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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파동 우려에…암소 임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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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4-02-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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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 ‘난소결찰’ 사업 추진

정부·지자체 두당10만원 지원

전국14개월령 암소 4만두 대상

농가엔 인공수정 등 자제 권유

시술 받은 암소는 고급육으로

“수급관리 통해 농가 소득증대”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과잉 사육에 따른 산지 가격 하락으로 소 값 파동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한우 수급 관리를 위해 암소 임신을 억제하는 사업이 전국적으로 추진된다. 남성의 피임 방법인 정관수술처럼 암소의 난소를 묶어 임신을 못 하게 하는 ‘난소결찰’ 시술로 사육 두수를 감축해 가격을 안정화,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전국 암소약 14개월령 4만 두를 대상으로 난소결찰 시술사업에 나섰다. 대상은 충북이 1만 두로 가장 많고 경북 7700두, 강원 4200두, 전북 2500두, 충남 2400두, 경남·전남 1200두 등이다. 암소는 보통 송아지 3마리 정도를 낳은 뒤 도축된다. 한 달에 한 번씩 발정하며 통상 이때 인공수정을 한다. 하지만 난소를 묶으면 발정을 하지 않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 이력제 관리시스템으로 파악한 결과 미경산우한 번도 임신·출산하지 않은 암소가 연간 약 8만 두이며 이 가운데 4만 두를 대상으로 난소결찰 시술을 해 사육 두수를 조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두당 10만 원국비·지방비 각 30%, 자부담 40%의 난소결찰 시술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신청받기로 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한우 사육 두수는 가임 암소와 송아지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8년 296만 두, 2019년 307만 두, 2020년 322만 두, 2021년 341만 두, 2022년 355만 두, 2023년 347만 두 등 적정 규모인 최대 300만 두를 2019년부터 웃돌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한우 농가에 입식·인공수정 자제를 권하고 암소 대상으로 통상 48개월령보다 빠른 27∼36개월령에 조기 도축 출하하면 장려금50만 원을 지원해 지난해 전년 대비 사육 두수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전국 사육 두수가 300만 마리를 수년간 상회하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우 산지가격도 수소거세, 600㎏는 2020년 763만 원에서 2023년 669만 원으로 3년 사이 12.3%, 암송아지6∼7개월령는 2020년 344만 원에서 2023년 224만 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34.8% 하락했다. 경북 고령군에서 한우 300여 두를 키우고 있는 최모56 씨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사이 사료 값이 50% 이상 급등하고 인건비도 상승했으나 산지 한우 가격은 곤두박질치고 있어 사육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농식품부는 난소결찰 시술을 한 암소는 비육肥育해 고급육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난소결찰 시술을 한 암소는 번식용이 아니라 전문 비육용으로 전환된다”며 “육질이 부드러운 고급육으로 생산이 가능해 한우 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적정한 수급관리로 한우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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