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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각방 쓴다며 접근"…女공무원 폭로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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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14 13:40 조회 6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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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선배 공무원이 부적절 언행·신체접촉”
익산시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폭로

국민일보 DB

전북 익산시청의 새내기 여성 공무원들이 한 선배 남성 공무원으로부터 장기간 사적 만남을 강요당해왔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14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익명 글이 게재됐다. 이 게시판은 노조 구성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오랜 기간 소리 내지 못해 부끄러웠던 일을 용기 내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며 “저에게는 수년 전 일이었지만, 아직도 그의 이름을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난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그상사의 표적은 주로 당시 저처럼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여직원”이라며 “처음엔 메신저로 ‘나는 ∼이다. 힘들지는 않냐’면서 접근을 시작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너희 동기들을 제치고 승진하려면, 그리고 국장까지 가려면 나 같은 멘토를 잡아야 한다’면서 가스라이팅을 시작한다”며 “어렵고 낯선 직장생활에서 솔깃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토로했다.

그렇게 접근한 상사는 점차 늦은 밤에 전화를 거는가 하면 듣기에도 불쾌한 가십거리를 쏟아냈다고 한다. 또 불쾌한 신체 접촉을 했고, 술을 먹도록 강요했으며 “영화 친구가 돼 달라” “집에 아픈 아이가 있어 각방 쓴다” 등 이야기를 했다는 게 A씨 설명이다.

A씨는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거절하면 ‘앞으로 공직 생활에 본인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협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뜨끔하신 분이 한 분 계실 것”이라며 “더는 여직원들에게 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말아달라.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폭로를 접한 다른 공무원들은 “저도 9급 때 당한 기억이 난다” “요즘도 그런가 보다” “대체 몇 명한테 그랬을까” 등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공감했다.

한창훈 익산시 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우리 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부끄러울 따름이며, 조직원의 일탈로 고통받는 직원분께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이 일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보를 부탁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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