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교통사고 나자 딸에게 뒤집어 씌운 아빠…"당황해서 그랬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사반 제보] 교통사고 나자 딸에게 뒤집어 씌운 아빠…"당황해서 그랬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4-02-15 14:43

본문

뉴스 기사
지난달 9일 강원도 강릉에서 교통 사망사고를 낸 남성이 딸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JTBC 사건반장〉
지난달 9일 강원도 강릉에서 교통 사망사고를 낸 남성이 딸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JTBC 사건반장〉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던 남성이 교통 사망사고를 낸 후 딸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는 제보가 어제14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강원도 강릉의 한 농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 70대 A씨가 숨졌습니다.

이후 SUV 차량에 타고 있던 B씨는 유족을 찾아 사죄했습니다. B씨는 "딸이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면서 "딸은 너무 놀라서 집에 있는 상태"라며 고개를 숙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족 측은 B씨의 사과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A씨 측에서 사고를 낸 후 곧바로 119 신고하지 않았고, A씨를 차 뒷좌석에 안아서 싣고 병원으로 향했다는 겁니다. 유족은 "이 과정에서 40분이 소요됐다"며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고 현장과 병원까지의 거리는 차량으로 불과 10분 거리"라며 "블랙박스에도 당시 메모리 카드가 없어서 40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교통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자신의 딸과 나눈 통화 내용 재구성 및 당시 현장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교통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자신의 딸과 나눈 통화 내용 재구성 및 당시 현장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그런데 며칠 후 의문을 풀어줄 단서가 나왔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나타난 겁니다.

목격자 주장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B씨만 있었는데요. 그의 딸로 보이는 여성은 없었다고 합니다.

목격자는 또 "사고 후 10분이 지나도 B씨가 119에 신고를 하지 않아 신고라도 해드릴까요?라고 물었더니 하지 말라고 말렸다"라고 증언했습니다.

알고 보니 B씨가 사고를 낸 후 딸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운전했다고 해라라고 한 뒤, 딸을 데리러 가 태운 다음 병원으로 향했던 겁니다.

실제 사고 당시 B씨는 딸과 여러 차례 통화했고, 딸이 울면서 아버지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 유족 측은 "B씨가 2022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황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또 B씨는 작년에도 브레이크와 액셀 페달을 착각해 사고를 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B씨는 "경황이 없었다"며 "거짓말을 해서 죄송하다. 너무 무서웠다. 겁이 나서 당시 상황을 잘 모르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사건반장에 "현재 검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가해자에게 사고 경위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해 답답하다. 진실을 알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핫클릭]

이강인 측 "손흥민 얼굴에 주먹 날렸다? 사실 아냐"

토트넘도 국대 사태 알고있나…"우리 캡틴" 올리며

원희룡 인천 계양을 공천…이재명과 빅매치 확정

꾸바에 뒤통수 맞은 김정은 충격 클 듯…"비밀협상"

"1년간 학업 중단"…한림의대 4학년 만장일치 결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1
어제
1,210
최대
2,563
전체
380,36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