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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소방에 "응급실 이송자제" 강남 세브란스였다…환자 회피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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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22 17:30 조회 6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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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환자 진료 관련 안내문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음./사진=뉴스1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이달 19일 의료진 부족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경증 환자 이송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서울 시내 병원 중 이같은 조치를 취한 건 현재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남세브란스는 이달 19일 서울종합방재센터에 공문을 보내 "진료 인력 부족하다"며 "진료 병상 범위가 축소됐다. 경증 환자 이송 자제해달라"고 했다.

강남세브란스 소속 전공의는 200여명 수준이다. 이들 중 사직서를 제출하고 파업에 동참한 이들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강남세브란스 관계자는 "전체 의사 인력의 35% 정도가 전공의"라면서 "평소에도 응급실 환자가 너무 많을 경우에는 소방당국에 이송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다"고 했다.

강남세브란스는 지난 16일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이탈 행렬이 가장 먼저 나타난 병원이다. 전공의 참여도가 유독 높은 데다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도 대거 이탈하며 원활한 수술이 어려워졌다. 이날 오후 전체 24개 수술실 중 10개 안팎만 수술이 가능하다.

강남세브란스를 시작으로 다른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으로도 응급실 이송자제 요청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포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빅5 병원 일반 병상 현황 대부분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응급실 병상 전체 36개 중 4개가 남았다. 세브란스병원은 23개 중 4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서울성모병원은 34개 중 15개, 서울아산병원은 41개 중 16개, 삼성서울병원은 63개 중 48개 가용병상이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각 병원에서 입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급실 종합상황판을 운영하고 있다"며 "빅5 병원에서 전공의 파업 이후에 기준 병상수를 줄였더라 해도 그 병원의 전산팀과 의사소통 과정에서 누락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어 "병상수는 줄여도 긴급한 환자를 받겠다는 의미에서 전산에 병상수를 파업 전과 같은 수치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했다.

경기도의 경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수원 아주대병원, 고양 일산백병원 등 수도권 주요 병원 응급실 현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응급실 병상 수가 여유로울 경우 초록불, 부족할 경우 빨간불을 나타낸다. 빨간불은 기준병상 대비 가용병상수가 50% 미만이라는 의미다. 초록불은 80% 이상을 뜻한다.

가용 병상이 있어도 의사가 없으면 응급 환자를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 강원도에서 벌써 다리 괴사가 발생한 응급환자가 수술할 곳을 찾아 헤매는 일도 벌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8분쯤 다리 괴사가 일어나 구급대 도움을 요청한 60대 환자를 강릉, 속초, 춘천 지역에서 처치가 불가능하다고 통보받고 오후 3시가 돼서야 원주에서 치료받았다고 전해졌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수술실 운영 관련 공지를 내고 예정된 수술의 절반 이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수술실 22개 중 10개만 운영하고 있다. 가동률이 절반도 안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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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miroo@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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