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업무 떠안은 PA간호사…법적 책임 어쩌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22 20:38 조회 61 댓글 0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서는 그 빈자리를 현재 교수와 전임의, 그리고 간호사들이 나눠서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호사들의 의료행위는 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자 기도나 장에 관을 삽입하거나 수술 부위를 처치하고 혈액 감염 검사를 하는 건 전공의들이 주로 하는 업무입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빠진 지금은 교수와 전임의, 간호사가 나눠 맡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내과 전임의 : 차질이 있긴 한데 그냥 해야죠. 저희끼리 하고 있습니다.] 가장 부담이 커진 건 간호사입니다. 특히 수술·응급 상황에서 의사를 지원하는 간호사인 PA 간호사가 전공의 업무를 떠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의사들의 고유 권한인 처방까지 맡는 건 간호사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학병원 간호사 : PA 선생님들은 최근에는 그냥 전공의처럼 일을 하고 있고요. 처방 내는 것, 그리고 교수 수행하는 것.] 심정지 환자가 실려오는 응급실은 상황이 훨씬 급박합니다.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면서 간호사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 : 예전에는 막 내과 전공의 2명, 3명씩 와서 같이 붙어서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 되니까….] 대한간호협회는 수도권 대학병원들에서 혈액 분석, 감염 검사, 의무기록 작성, 추가 처방 등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는 간호사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환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크다는 건데, 정부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긴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법의 보호를 받아서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게 할 것인지, 그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시행 방안을 연구를….] 간호협회는 내일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간호사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피해 사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강혜리 ▶ 말기암 환자 사망 보도에…"전공의 이탈과 관계없는 듯" ▶ "의대증원 규모 빼고, 수용 가능"…전공의 설득 나선 정부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인/기/기/사 ◆ [단독] "엄마 폰을 우리집 주소로"…경선 여론조작 정황 ◆ 의협 비대위 "2천 명, 근거 왜곡"…박단 "나를 잡아가라" ◆ 언덕길서 미끄러지는 차 막다 숨져…쌓인 눈에 곳곳 붕괴 ◆ 110만 원 쓰고 100원짜리 받았다…속 터지는 알리 환불 ◆ 다리 밑 화물선 충돌로 뚝…달리던 차량들 그대로 추락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