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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방의료 붕괴, 의대 증원만으로 해결 안 돼…전문 의대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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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2-2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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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기존 40개 의대 대상 공모로 선정
필수의료 인력 전원 선발해 지원
日 성공 사례로 ‘2류 의사’ 반박도
“지속적 인력 확충 시스템 갖춰야”


“지방의료 붕괴는 의대 정원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지방·필수의료 분야 전문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로 40년간 의술을 펼쳐온 조준필 군산의료원장65·전 대한응급의학과 회장은 2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지방 의료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원장은 지역 필수의료 붕괴 위기와 관련, “좋은 인력들이 계속 들어오는 대학병원과 달리 지방의료원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경쟁력을 잃어간다”면서 “열악한 정주 여건과 적은 인구, 지속적으로 인력 확충할 방편도 없어 의사를 뽑으려면 급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낮은 수가 등 구조적 문제 속에 의대 증원과 같은 하나의 처방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6년, 10년 뒤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이 꼭 필요한 곳필수·지방의료에 남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데 새로 의과대나 공공의대를 세우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렵다”면서 “기존 의대 중 공모를 통해 특정 의대는 필수의료분야에 필요한 입학생 ‘전원’을 선발하도록 하고, 국가는 시설과 교수진을, 지자체는 장학금을 지원해 지방 의료사각지대에서 일정 기간 복무하도록 한다면 지역과 공공병원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을 연 2000명씩 늘린다면 ‘2류 의사’가 양산될 것이란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시행해본 결과 6년 교육과정을 통해 상당수가 좋은 성적으로 의사 시험에 합격했고 10년 간 지역사회 의사로 일하면서 기반을 잡았다”면서 “지역이탈 등 실패 사례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장담했다.

조 원장은 코로나 이전 90%대 병상가동률을 자랑했던 군산의료원이 코로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기존 80~90%의 환자들을 다 전원시키고 위기 극복에 애썼는데 2년 반이 지나니 나간 환자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공공의료기관 유지 비용은 상당한데 400여개 병상 중 환자는 170~180명만 운영 중이라 적자 회복에 어려움이 있고 다른 지역의료원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자체 출연기관민간임에도 국가도 지자체도 지역의료원에 투자를 안한다”면서 “대부분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지역의료원들을 경쟁력 없게 방치하지 말고 지역사회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시스템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22년 개원한 군산의료원은 50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 전북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이다. 의료대란 속에서도 이탈자 없이 40여명의 전문의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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