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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대병원도 간호사 무급 휴가 시행…"왜 의사 집단행동 피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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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4-03-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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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공공병원 및 의대정원 확대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공공병원 및 의대정원 확대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진료와 수술이 축소되자 병원들이 간호사 등 직원들을 상대로 무급 휴가를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빅5’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병원이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단기 무급 특별 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과 경희의료원도 간호사 등에게 무급 휴가 시행을 안내했다. 정부 의대 정원에 반대하는 전공의의 집단행동 이후 대형 병원들이 환자를 줄여 받는 데 따른 것이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은 전날 ‘단기 무급 특별 휴가 신청을 받는다’는 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대학교병원 수간호사들이 간호사들에게 전달한 ‘단기 무급 특별휴가 신청’ 공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제공

4일 서울대학교병원 수간호사들이 간호사들에게 전달한 ‘단기 무급 특별휴가 신청’ 공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제공



각 병동의 수간호사들은 카카오톡 메신저로 병원 측 공지를 간호사들에게 전달했다. “파업 장기화와 관련해 병원에서 단기 무급 특별휴가 제도를 시행한다”며 “1주일씩 신청받고 1주 연장이 추가로 가능하다”는 설명이 붙었다. 무급 휴가 제도는 비상진료체계 종료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갑작스런 무급 휴가 시행은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병동을 축소 운영해온 병원 측이 인건비를 절감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병원 측은 임금을 덜 받으며 쉬라는 것인데,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손해를 왜 병원 내 다른 직원들에게 전가하냐”는 불만이 나온다.

김혜정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부분회장은 “간호사들이 그동안 쉬지 못한 만큼 무급이더라도 휴가를 신청한 분들이 있다”면서도 “우리가 바쁘고 힘들 때는 인력을 늘려주지 않던 병원이 손실이 날 땐 그 책임을 간호사들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빅5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도 간호사 등 일반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진료·수술 감소에 따른 직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한시적 무급휴가 시행을 안내한다”라며 “일반직 전 직원 중 근로자가 원하는 경우 자율 신청”이라고 공지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폐쇄되는 일부 병동 간호사들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에 참여하거나, 다른 병동으로 이동 혹은 무급 휴가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시범사업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가 의사의 일부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열어준 것이다.

김 부분회장은 “시범사업은 법적 책임에서 완전히 안전하지 않을 수 있고, 교육을 받지 않은 병동에 갑자기 가서 일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이런 경우 사실상 무급휴가 말고 선택지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경희의료원도 전날부터 무급 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의사 외의 간호사 등 일반 직군을 대상으로 1주일 단위의 무급 휴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안내됐다”라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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