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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30대 여성" 어떻게 알고…총선 앞 불 나는 폰, 시민들 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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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03-0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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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거주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후보가 연락하는 일도 잦다. 줄곧 대구에서 살았다는 김모씨28는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산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경북 포항시에 있는 후보들이 자꾸 문자를 보낸다"며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르겠고 그 사람들에 대한 소식은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 김씨가 받은 선거 관련 문자./사진=독자 제공
"2주 전부터 여론조사 전화를 하루에 4~5번은 받는 것 같아요."

서울 서대문구에서 일하는 직장인 전모씨35는 5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씨의 휴대전화엔 여론조사 전화가 빗발친다. 기자와 대화하는 순간에도 지역 번호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그는 "이것도 여론조사 전화"라며 인상을 쓰고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선거철 정당 후보들의 홍보 문자와 여론조사 전화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무분별한 여론조사 전화 등이 일상을 방해하는 공해로 인식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신모씨32는 "업무를 하다가 급한 연락인가 싶어서 하던 일을 멈추고 받으면 기계음이 나오는 일이 잦아 불쾌하다"며 "지역구 후보들이 여러 번호로 문자를 넣던데 매번 차단하는 것도 일이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후보가 연락하는 일도 잦다. 줄곧 대구에서 살았다는 김모씨28는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산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경북 포항시에 있는 후보들이 자꾸 문자를 보낸다"며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르겠고 그 사람들에 대한 소식은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모씨48는 "강원, 충청 등 여러 지역에서 문자가 오는데 자기를 뽑아달라거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둥 내용도 가지각색"이라며 "메시지를 보면 얼굴부터 찡그러진다"고 말했다.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알 수 없는 경로로 퍼지며 우려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윤모씨30는 "광진구에 사는 30대 여성의 의견이 궁금하다며 전화가 온 적이 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내 정보를 알고 있다니 소름이 돋았다"며 "이제 몇몇 번호는 외워서 일부러 안 받는다. 한번 답해주고 말까 싶다가도 전화가 너무 자주 오니 괘씸해서 안 받게 되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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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문자와 전화 공해에 피로감을 느낀 시민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선거 독려 문자와 여론조사 전화 차단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휴대전화 통신사별 차단 방법과 함께 도의원 비례대표 공천 등 차단 키워드도 함께 공유되고 있다./사진=X트위터 게시물 갈무리
피로감을 느낀 시민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선거 독려 문자와 여론조사 전화 차단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휴대전화 통신사별 차단 방법과 함께 도의원 비례대표 공천 등 차단 키워드도 함께 공유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 휴대전화 번호 수집에 관한 사항이 없다 보니 민원인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개인정보 유출에 관해 물어볼 경우 소관이 달라 관계 기관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선거철 무단 휴대전화 번호 수집이 불법이라고 꼬집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는 개인정보를 어떻게 얻었는지, 개인정보가 어디서 쓰이는지 밝히고 당사자의 동의도 얻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불법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화번호의 경우 개인정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화번호만으로도 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 아무리 선거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개인의 고유한 정보를 선거에 활용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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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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