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에 용변 칸 내부 훤히"…휴게소 화장실 경악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유리천장에 용변 칸 내부 훤히"…휴게소 화장실 경악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56회 작성일 24-03-06 07:47

본문

뉴스 기사
민자 고속도로인 포천화도고속도로 수동휴게소 화장실에서 유리 천장에 비친 용변 칸 내부. 연합뉴스

최근 신설된 수도권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용변 칸 내부가 천장 유리에 비치도록 지어져 이용객이 성적 수치심을 토로하고 나섰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9시쯤 아들과 함께 여주의 달맞이 축제에 갔다가 귀가하던 중 포천화도고속도로 수동휴게소의 화장실에 들렀다가 경악했다. 그가 볼일을 보는 도중 밖에서 기다리던 10살 아들이 천장에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고 말한 것이다. 실제 천장을 올려다보니 자기 모습이 천장 유리에 선명하게 반사되고 있었다.

확인 결과 지난 2월 7일 개통한 이 휴게소의 화장실은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유리 천장을 설치했다. 천장 유리가 낮에는 햇빛이 통과해 화장실 내부를 볼 수 없지만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불이 켜진 화장실 내부가 유리에 비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는 여자 화장실도 마찬가지였다.

화장실을 설계한 건축사무소 책임자는 “채광을 위해 유리로 천장을 만들었다. 자연 친화적으로 천장을 뚫어서 빛이 들어오게 하는 게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의 추세”라며 “비침 현상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매체에 말했다.

민자 고속도로인 포천화도고속도로 수동휴게소 화장실의 유리 천장. 연합뉴스

문제는 이런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더 있다는 점이다. 그는 “동해의 한 휴게소도 이번처럼 유리 천장을 만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많다”고 전했다.

공중화장실에서 이처럼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다는 사실은 포천화도고속도로 운영 회사는 물론 관할 관청인 남양주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 기관은 이번 시민 제보로 문제를 확인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내가 화장실 안에 있을 때는 다행히 다른 사람은 없었고 아들이 비침 현상을 발견했다”며 “누가 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성적 수치심까지 느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794
어제
1,162
최대
2,563
전체
375,93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