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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유세장서 쫓겨난 해병대 "이종섭 출국? 이게 공정·상식인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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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3-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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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인터뷰]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 한동훈 유세장서 끌려나가
"이종섭 전 장관 등 혐의자들 도피 시도…수사 시스템 망가져"
"한동훈, 채상병도 동료 시민으로 인정해야"…특검 촉구
"나는 지금도 국민의힘 당원…채상병 사건, 진보#x2027;보수 문제 아냐"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왼쪽과 이정주 기자. 강종민 기자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왼쪽과 이정주 기자. 강종민 기자

지난 8일 채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 관련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비슷한 시각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성남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었다.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은 당시 성남시 단대오거리역 앞에 도착한 한 위원장을 향해 "채 상병 특검에 대해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이종섭이 도망칩니다. 정부#x2027;여당 대표로서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십시오"라고 외치다가 현장에 있던 경찰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질문하는 기자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는 9일 예비역 해병이 끌려 나갔던 바로 그 자리 단대오거리역 앞 횡단보도 앞에서 정 회장을 만났다.



◇ 이정주gt; 어제 유세 현장에서 왜 끌려 나간 건가?

◆ 정원철gt; 사실 한동훈 위원장이 온다고 해서, 저는 이 동네 주민으로서 유세장에 나와 의견을 들어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나왔다. 여기에 거리 인사라고 표기가 돼 있길래, 이 지역 주민들의 얘기를 듣겠다고 오신 걸로 알았다. 그래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입장이 무엇인가. 이종섭 전 장관이 호주로 도망가는데 여당 대표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었는데 계속해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어떤 분들이 저를 끌어냈다.

◇ 이정주gt; 끌어낸 사람들은 경찰이었나? 이유는 뭐라고 설명하던가?

◆ 정원철gt; 나중에 보니 경찰인 걸 알았다. 저도 잘 모르겠다. 왜 끌어낸 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1인 시위를 한 거다. 법 테두리 내에서 저는 1인 시위를 했고 확성기를 사용했다. 아주 작은 확성기로 사용할 수 있는 걸 이용했다. 한 위원장이 거리 인사를 하러 오셔서 많은 주민들의 얘기를 듣는다고 했는데, 근데 그것이 듣기 싫으셨는지 저를 끌어내더라.

◇ 이정주gt; 영상을 보니 어제 별도 현수막도 준비한 것 같던데, 채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검 도입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 것인가?

◆ 정원철gt; 그렇다. 우리나라에 많은 정당이 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정당이 바로 정부#x2027;여당이다. 저는 그 당, 국민의힘의 당원이다. 정부#x2027;여당에서 지금 국민적으로 의혹이 있는 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특검을 원하는 국민들이 73%나 된다. 경향신문, 엠브레인퍼블릭 의뢰, 2023년 12월 29일~30일 조사, 100% 무선 전화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그래서 그걸 물어본 것이다.

◇ 이정주gt; 정 회장과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채상병 특검을 요구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한 위원장과 대전 현충원에서 처음 만난 것인가?

◆ 정원철gt; 저희는 지난 1월 2일이 채상병의 생일이라서 묘지가 있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가서 참배를 했다. 그 사이에 한 위원장이 현충원 참배를 왔길래 우연히 만나 채상병 참배 요청을 드렸다. 그런데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지나갔다. 여당의 대표라면 채상병과 같은 그런 죽음에 대해서 별도 참배를 할 만한 의미가 있다고 봤다.

◇ 이정주gt; 한 위원장을 옹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굳이 이해를 해보자면, 해병대 예비역 일행들이 갑자기 나타나니까 당황해서 지나친 것 아닐까 싶은데?

◆ 정원철gt;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 게 있지 않냐. 그 자리에선 어려워도 별도 수행 보좌진들이 있고, 지금 일정이 있어서 어렵습니다. 저희가 따로 한번 시간을 내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말도 아예 없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는 가운데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가 기습 시위를 펼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는 가운데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가 기습 시위를 펼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이정주gt; 설 명절를 앞두고 지난달 8일 한 위원장이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던 자리에서도 충돌이 있었다고 하던데?

◆ 정원철gt; 당시에도 역시 채상병 순직 사건 특검과 박정훈 대령 탄압 중지 요구가 적힌 종이 팻말을 들고 갔다. 현장 옆이 기차가 다니는 플랫폼으로 낭떠러지인데, 기습 시위를 하는 우리는 좀 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경비 인력들이 우리를 기차 쪽으로 밀어버리는 바람에 자칫 큰 사고가 날 뻔 했다. 제일 뒤에 있던 예비역 해병은 기차 레일 쪽으로 떨어질 뻔 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다. 소동이 발생한 후에 경비 인력 등 그 분들도 좀 심각성을 느꼈는지 세게 밀지 않았다.

◇ 이정주gt; 채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 관련 주요 피의자인 이종섭 전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이 된 이후 출국금지 논란이 있었다. 공수처의 수사로 인해 출국 금지됐다가 지금은 해제됐는데 어떻게 보나?

◆ 정원철gt; 한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직전 법무부 장관이다. 출국금지가 해제되려면 법무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여쭤본 것이다.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사건의 종범從犯이라 할 수 있는 이 전 장관이 호주 대사로 도피를 하려고 한다. 지금 수사 시스템이 망가진 것 아니냐. 또 거기에 관련 있는 사람으로서 신범철 전 국방차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이런 사람들이 지금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을 나가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 범죄 혐의자들이 해외로 나가고, 공천 받아서 움직이는 것이 지금 수사가 잘 되고 있는 것인가 그걸 한 위원장에게 물어봐야 한다.

◇ 이정주gt; 일반인이 거대 권력에 이렇게 끈질기게 맞서는 게 사실 쉽지 않다. 이렇게 싸우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

◆ 정원철gt; 이건 진보-보수의 싸움이 아니고,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다. 반드시 정의가 이기는 싸움이다. 다만 거대 권력이 현재 완전히 장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모를 수 있다. 언제 올지 모르는 그 승리가 너무나 요원할지라도 계속해서 싸워가다 보면, 승리는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 이정주gt; 총선을 앞둔 시기라서 일각에선 정 대표를 포함한 해병대 예비역들이 민주당 등 특정 세력 편을 드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는데?

◆ 정원철gt; 저는 지금도 국민의힘 당원이다. 제가 국민의힘을 입당한 것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국정 때문에 정권이 교체돼야 된다는 생각으로 입당했다. 아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인 2021년 말쯤에 입당한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엔 공정과 상식을 그렇게 부르짖었던 분이다. 그런데 그 분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이 이것인가. 채상병 사건 관련해서 이렇게 하는 게 공정과 상식인가. 국방의 의무를 졌던 장병이 죽은 지 8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왜 수사가 아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 그걸 저는 강하게 묻고 싶다.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 강종민 기자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 강종민 기자

◇ 이정주gt; 이종섭 전 장관이 곧 출국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 정원철gt; 이 전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됐다는 것에 저는 이게 공정과 상식인가, 장관급이었던 사람이 차관급인 호주 대사로 가는 게 상식인가 싶다. 지금 이 사람은 범죄 혐의자다. 범죄 혐의에 강한 의심이 드는데, 이 사람을 어떻게 다른 나라의 외교 대사로 보낼 수 있나. 호주가 그렇게 쉬운 나라인가. 어떻게 보면 호주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태다.

◇ 이정주gt; 최근 검찰, 경찰 출신들이 대거 총선 출마에 나서면서 정치적 논란도 있다.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정치 개입 또는 선거 국면에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 정원철gt; 우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채상병 순직 수사와 관련해서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어느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도 이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면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이다. 그런데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부총재를 맡고 있는 가수 김흥국씨는 채상병 수사 외압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일언반구 비판도 없이 무조건 정부 여당의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최근 서대문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진 후보 사무실 개소식을 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전 장관은 해병대 출신도 아닌데 거길 간 거다. 오히려 바로 옆 지역 서대문갑에 출마한 김규현 변호사는 해병대 출신인 데다, 채상병 사건 관련 법률 자문도 해주고 있다. 거길 간다면 명분이라도 있지, 이건 다르다.

◇ 이정주gt; 최근엔 채상병 사건 특검을 지지하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만났는데?

◆ 정원철gt; 우리가 누구를 만난다고 해서 그를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얘기를 전하는 것이다. 채상병 사건 특검 도입 등 우리 얘기를 수용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함께할 수 있다. 저희는 항상 열려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생각을 바로 갖고, 이젠 채상병도 같은 동료 시민으로 인정하고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 이정주gt;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원철gt; 채상병 사건에 대해 현 정부는 너무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국가를 위해서 헌신한 사람에 대해 확실하게 대우해야 하는 것이 보수다. 그런데 오히려 헌신한 사람은 싹 덮어버리고 또 본인의 직위에 맞게 공정하게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에 대해서는 항명죄를 뒤집어 씌워서 그 집을 완전 작살 냈다. 너무나 잘못된 것이다. 당시 무리한 수색 지시를 내렸다고 추정되는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이런 지휘관들은 아무도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 최근엔 임 전 사단장이 저를 고소한다는 메일이 왔다. 사람이 인두겁을 쓰고 그러면 안 된다. 본인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이 해병대다. 시민으로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보수든 진보든 진영 논리에 갇혀서 보지 말고 상식선에서 판단을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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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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