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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앞구르기?…강철원 할부지가 공개한 푸바오 검역생활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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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3-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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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생활 중인 푸바오. /유튜브

검역 생활 중인 푸바오. /유튜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내달 중국 송환을 앞두고 일반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지 약 일주일이 지났다. 에버랜드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검역 생활에 돌입한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8일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전지적 할부지 시점’ 영상이 게재됐다. 줄여서 ‘전할시’로 불리는 이 시리즈에는 판다 할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직접 찍은 판다들의 일상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난 3일 마지막 출근을 하는 푸바오의 모습과 퇴근을 마치고 내실로 들어와 적응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강 사육사는 출근 전 푸바오에게 “방사장에 핀 유채 많이 보고 머릿속에 가슴속에 차곡차곡 기억해줘”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마지막 날이야. 잘 갔다 와!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도 해”라며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을 응원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자리에 자신이 앉아 봤다고 얘기했다. 그는 “거기 앉아서 푸바오가 여기서 뭘 보고 있었을까 생각했다”며 “푸바오가 올라가던 나무들, 푸바오가 건너던 플레이봉에 이제 푸바오가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하니까 울컥하더라”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푸바오를 향해 “푸바오를 여기서 계속 본다면 할부지는 좋겠지만 푸바오는 가야 되니까”라며 “할부지가 푸바오 미워서 보내는 게 아니니까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내실에서 앞구르기 중인 푸바오. /유튜브

내실에서 앞구르기 중인 푸바오. /유튜브

푸바오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실내 사육장에서 ‘대나무 먹방’을 선보이다가 퇴근 시간이 되자 열린 문을 통해 헐레벌떡 내실로 들어왔다. 이때부터 푸바오의 검역생활이 시작됐다.

푸바오는 검역 첫날 오전에는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육사들이 낯선 회색 검역복을 입은 데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었다. 푸바오는 내실을 휘저으며 7번 넘게 앞구르기를 하기도 했다. 이는 판다들이 기분이 좋거나 화가 날 때 보이는 행동으로 알려졌다.

강 사육사는 “처음엔 하루 이틀 검역실에서 약간 힘들어하고, 긴장하거나 당황한 모습들을 보였다”며 “할부지의 도움으로 이제 조금씩 방역복에도 적응하고, 그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일차에는 아주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긴장된 모습도 거의 사라졌고 잘 먹고 잘 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여러분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할부지를 믿고 함께 응원해 달라”고 했다.

한편 푸바오는 다음 달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한다. 인천공항에서 청두솽류공항으로 2400여㎞를 이동하는 푸바오를 위해 중국 측은 전세기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의 마지막 여행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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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기자 k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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