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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뿌리친 의사"…아이 수술 무기한 연기, 엄마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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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13 07:39 조회 7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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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생후 9개월 된 아이를 둔 한 엄마가 “아이의 구순구개열 수술이 의료계 파업으로 무기한 미뤄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며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지난 6일 SNS에 영상과 함께 글을 올린 A씨는 의료 파업으로 인해 아이의 수술이 취소됐다고 했다. 그의 딸 아이는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었다. A는 “입술 인중이 돼야 했을 부분이 언제 괴사 될지 모르니 수술을 적절한 시기에 잘 해보자고 하던 의사 선생님은 수술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A씨 인스타그램


아이는 입천장 갈라짐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제대로 먹는 게 어렵다고 했다. A씨는 “아이가 커가면서 입술이 양측으로 벌어지고 규격이 넓어졌다. 양측 볼은 입술이 잡아주지 못해 힘없이 늘어진다”며 “얼굴은 비대칭에 코가 없고 입천장 갈라짐은 성장할수록 더 커져서 힘들게 수유해봐도 다 토해버린다”고 전했다.

이어 “탈수가 반복되고 탈수열이 수시로 찾아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 겨우 버티고 버텼는데 수술은 하루아침에 의사의 한 마디에 취소돼버렸다”며 “기다리겠다고, 예약을 다시 잡겠다는 내 말에 ‘알아서 하시고요. 저는 가야 됩니다’하고 내 손을 뿌리치고 가던 뒷모습을 어찌 잊겠나”고 말했다.

그 후 A씨는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전화하는 곳마다 ‘어차피 와서 진료를 봐도 수술이 안 된다’는 말뿐이다.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12일에 올린 게시물에서도 “XXX병원에 진료 예약을 해놓고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병원에서 ‘진료는 보지만 수술 일정을 따로 잡아주기 힘들다’고 연락이 왔다”며 “교수님 혼자서 수술이 어렵다고 하더라”고 근황을 알렸다.

A씨는 “수술 시기에 맞춰서 수술해도 장애가 남을지 안 남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수술 시도도차 못하고 있다”며 “이 분통함을 어디다 어떻게 알리고 어딜 가야 우리 XX이 수술을 해주실 수 있는지 정말 답이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힘이 없고 돈이 없고 빽이 없어 미안하다. 형편이 되면 일본이든 어디든 가서 수술을 받을 텐데 그것도 안 돼서 미안하다 아가야”라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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