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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공보의 긴급 투입 첫날…환자들 "환영"·의료진 "여전히 부족"[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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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4-03-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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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군의관·공보의 158명 정식 근무 시작


군의관·공보의 긴급 투입 첫날…환자들 quot;환영quot;·의료진 quot;여전히 부족quot;[르포]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 등 총 158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13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를 막기 위해 전국 주요 병원 20곳에 군의관·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의료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의 투입에 대해 환자들은 대체로 반기는 모습이었지만, 현장에 남은 의료 인력들 사이에서는 ‘일손 부족’을 메우기엔 여전히 수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컸다. 줄잡아 1만명의 전공의가 의료 현장에서 벗어난 데 비해 투입된 의사는 100여명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주요 병원 20곳에 투입한 군의관·공보의 158명이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서를 내 의료 공백이 커진 ‘빅5’ 병원의 경우 서울대병원 7명, 세브란스병원 10명, 서울아산병원 10명, 서울성모병원 9명이 각각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의관·공보의 정식 근무 첫날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은 대체로 환영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오전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환자 김모52 씨는 “수가 적더라도 일단 의사들이 추가로 투입됐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라며 “군의관·공보의 투입으로간호사 분들이나 교수님들이 조금은 편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른 입원환자 60대 박모 씨는 “지방에서 일하건, 군대에서 일하건 아무튼 의사는 의사 아니겠느냐”라며 “어차피 아프면 큰 병원을 찾기 때문에 주요 병원에 이들을 투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고 했다.

다만 일부 의료진 사이에서는 ‘현장 투입 인원이 너무 적다’며 혼란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빅5 소속 간호사 A 씨는 “전공의 대부분이 없는 상황에서 158명이 들어온다고 현장 상황이 달라지겠느냐”라며 “다음주까지 200명이 더 투입된다는데 정작 우리 병원에 오는 숫자는 10명도 안 된다. 이들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전공의는 수백명에 달하는데, 정작 들어온 대체 인력은 7명뿐이면, 이게 대책이 맞는건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들이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있는지도 솔직히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날부터 투입된 군의관과 공보의들은 대부분이 군 병원, 보건소 등에서 일하는 일반의다. 투입된 공보의 중 절반 이상인 92명은 수련 병원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의란 의대를 졸업해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지만 인턴이나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의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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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상급종합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 등 총 158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13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

현장에 투입된 군의관·공보의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했다는 한 공보의는 “보건소에서 일하다 갑자기 대형병원 현장에 투입됐는데,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병원에서도 이틀간 교육을 받지 못하고 대기만 했다”고 말했다.

과한 업무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투입 인력들도 있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관계자는 “공보의 근무시간보다 훨씬 많은 80시간에 가까운 근무시간을 통보했다는 병원도 있다”라며 “교육 기간이라던 이틀 동안 무작정 현장에 투입되어 업무 과중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업무 지침도 제대로 없다는 말이 많아, 주변에서는 책임 소재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다”라며 “정부에서 제대로 된 보호 지침을 내려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가로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전공의들은 1만명이 넘지만, 전국 공보의와 군의관 수는 합쳐서 4000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1만여명인 진료보조PA 간호사도 적극 활용해 전공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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