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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가르치러 와서 소란만…"니예니예" 경찰 조롱 남아공 남성,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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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15 10:00 조회 7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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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검, 남아공 국적 A씨43 사기, 업무방해, 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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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하고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경찰을 조롱하는 영상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남아공 국적의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의 SNS에 경찰관의 얼굴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올렸다./사진=틱톡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하고 체포된 뒤에도 경찰을 조롱하는 영상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남아공 국적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허성환는 이달 14일 남아공 국적 A씨43를 사기, 업무방해, 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여러 차례 현행범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택시 기사와 요금 문제로 다투던 중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택시 번호판 등을 촬영하며 택시 운행을 방해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석방 이틀 후인 지난달 18일 술에 취한 상태로 지구대에 있다 소란을 피우고 빗자루를 부러뜨려 다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싸움을 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관 경찰관이 여권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고 욕설을 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이번 달 1~2일에는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2차례에 걸쳐 9만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SNS에 경찰관을 조롱하는 장면을 찍어 올려 논란이 됐다. 당시 영상에서 경찰이 "여기는 주무시거나 노숙하는 곳이 아니니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니예니예니예"라고 답변했다. 영상에서 경찰관의 얼굴은 그대로 노출됐다.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A씨와 관련된 112신고는 18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영어 회화 강사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공무원을 조롱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법질서를 무시한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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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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