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막으려 전봇대 고공농성…용주골에 무슨 일이? [밀착취재] > 사회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사회기사 | natenews rank

CCTV 막으려 전봇대 고공농성…용주골에 무슨 일이? [밀착취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20 06:09 조회 85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파주시, 용주골 기습 CCTV 설치·가림막 철거

현장 찾은 파주시청 성매매 집결지 TF 팀장

고공 시위 막기 위해 전봇대 디딤쇠 제거하기도


경기 파주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에서 용역업체 직원들과 종사자들 사이 대치가 벌어졌다. 당장은 인명피해 없이 일단락됐지만 일부 직원들과 종사자 사이 고성이 오가며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도 있었다.

파주시청이 19일 오전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가림막을 철거하려 시도했지만 종사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양측의 대치는 지난해 파주시가 용주골 폐쇄를 선언한 이후부터 거듭됐다. 종사자들은 CCTV 설치와 가림막 철거는 성매매 단속의 일환으로, 용주골을 폐쇄하기 위한 파주시의 방책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CCTV 막으려 전봇대 고공농성…용주골에 무슨 일이? [밀착취재]
19일 파주시청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경기 파주시 용주골로 들어오고 있다.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제공
이날 오전 8시부터 시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 50여명과 시청직원들은 중장비와 함께 철거 작업에 나섰다. 충돌 상황을 고려해 경찰 인력 65여명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일부 종사자들은 CCTV 설치를 막기 위해 전봇대 위로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였다.

소방은 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강풍이 부는 날씨였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봇대 관리 책임이 있어 이날 함께 현장에 온 한국전력 직원들은 종사자들이 고공시위를 벌이지 못하도록, 전봇대에 오르기 위해 박는 일종의 대형 못인 디딤쇠를 몰래 빼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19일 경기 파주시 용주골 성매매 종사자들이 CCTV 설치를 제지하기 위해 전봇대 위에 매달려 있다.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제공
이날 오후에는 대치 상황이 격해졌다. 철거를 제지하기 위해 종사자들이 가림막으로 접근하려 하자, 용역업체 직원들이 이를 막으며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양측에서 언성을 높이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목격됐다. 대치가 지속되자 시와 용역업체는 오후 2시30분쯤 용주골에서 철수했다.

파주시는 CCTV 설치와 가림막 철거가 성매매 단속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CCTV 설치는 범죄 예방을 위한 것이고, 가림막 철거 역시 노후로 인한 사고 방지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행정 예고 후에 일반적인 방범 및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설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오후 용주골 가림막을 따라 용역업체 직원들이 줄지어 서 있다.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제공
종사자 측은 즉각 반박했다. 파주시의 용주골 폐쇄 선언과 이번 조치가 무관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용역업체 직원들뿐만 아니라 파주시청 소속 ‘성매매 집결지 정비’ 태스크포스TF 팀장도 용주골을 방문해 현장을 감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활동명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활동가는 “지난해부터 CCTV 설치 시도가 있었는데 매번 TF 팀장이 현장에 왔다”고 말했다.

종사자 측은 파주시가 대화 요청은 거부하며 기습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가림막을 철거하려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름 활동가는 “면담도 없이 시가 철거를 강행하려고 용역업체 직원들을 끌고 나온다”며 “충분히 소통과 타협을 거쳐서 해결할 문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황정음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난 무슨 죄”

▶ “한국女와 결혼” 2억 건넨 스위스 남성, 직접 한국 찾았다가…

▶ “한잔해 한잔해 한잔해~”…로고송 사용료 얼마?

▶ "하반신 마비된 축구선수 약올리나"…판사 분노한 사연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노브라’ 수영복 패션 선보인 황승언 “남자들은 다 벗는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