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남는 거 있어요?"…8000원 백반에 쏟아진 극찬 > 사회기사 | society

한 자영업자가 올린 제육볶음 백반 사진이 가성비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한 자영업자 공개한 8000원짜리 백반 메뉴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약 150만명의 회원이 모인 유명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다시 밥장사 시작했습니다. 8000원짜리 백반 어떤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2인분 포장"이라며 푸짐하게 담긴 제육 백반 도시락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메인 메뉴인 제육볶음과 큰 포장 용기에 담긴 미역국을 비롯해 멸치볶음, 장아찌, 김치, 콩나물무침, 배추 등 5가지의 반찬이 담겼다.

A씨는 "배달비은 직접 배달하고 있어서 무료"라며 "사장님들이라면 사드실 것 같냐"고 의견을 물었다.

A씨는 과거 힘든 일을 겪고 장사를 접었으나 최근 경기 부천 송내역 인근에 백반집을 새로 열었다고 한다. 경쟁업체가 많은 탓에 고민 끝에 가격을 8000원으로 결정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메뉴는 매일 바뀌는데, 소갈비, 양념게장, 크로켓 튀김, 두부조림 등 구성으로 나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괜찮은 것 같다. 요즘 8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우리 동네보다 5배는 푸짐하다", "초대박 날듯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남는 게 있냐"는 궁금증이 나오자, A씨는 댓글을 통해 "백반은 박리다매라 많이 팔아야 남는 구조"라며 "조금 팔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외식 부문을 구성하는 세부 품목 39개 중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이 중 69.2%인 27개는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3.1%보다 높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