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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할머니" 전우원에 이순자 "주제 넘게 나서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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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3-05-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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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

MBC ‘피디수첩’ 대화 공개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3월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 1묘역 고 김경철 열사 묘역을 참배하면서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묘비를 닦고 있다. 광주/공동취재사진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지난 3월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 운동 피해자와 유족 앞에서 사죄한 손자 전우원씨에게 “주제 넘게 나서지 말라”고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밤 9시 방영된 <문화방송>MBC ‘피디수첩’ 제1373회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 전우원 모자의 고백’ 편에서는 이씨와 손자 사이에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달 19일 전씨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찾았지만 집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할머니에게 전화도 걸어봤지만 받지 않았다. 이에 전씨는 ‘사랑해요 할머니’라고 문자를 남겼다.

9일 방영된 <문화방송></div>MBC ‘피디수첩’ 제1373회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 전우원 모자의 고백’ 편에 나온 이순자씨의 카카오톡 내용. 방송 갈무리

이씨는 이후 손자에게 답장을 보냈는데 “마약에 손을 대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하느냐”며 “5·18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 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해라”고 썼다.

전씨는 3월31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고 전두환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기도 했다. 당시 전씨는 자신이 입고 있던 검은 외투를 벗어 묘비를 닦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씨의 메시지는 이런 전씨의 행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두환씨의 둘째 아들 전재용씨의 전 부인 최아무개씨가 그린 연희동 자택 지하 금고방의 위치. 방송 갈무리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전씨의 어머니이자 전두환씨의 둘째 아들 전재용씨의 전 부인인 최아무개씨가 나와 ‘전두환 비자금’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털어놨다. 결혼 생활 15년 동안 연희동 자택을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최씨는 “연희동 집 지하에 금고방이 있었고 방문에는 은행 대형금고와 같은 금속핸들이 달려있었다”며 “금고방 사방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책장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거기에 돈이 꽉꽉 채워져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아버지전두환 서재에는 돈 세는 기계가 있었고, 며느리 3명이서 신권과 구권을 섞어 100만원씩 묶고 그걸 다시 1000만원 다발로 만드는 작업을 같이 한 적이 몇 번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비자금을 찾기 위한 수사당국의 가택 수색 뉴스가 들려올 때마다 집에 있는 현금을 치우기 위해 친척들이 와서 가방이나 쇼핑백에 현금을 담아서 들고 나가는 장면도 많이 봤다고 했다.

최씨의 주장에 전재용씨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에 비자금이 없었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면서도 “어린 며느리 앞에서 그런 거금고방 등를 보여줬을리가 없다. 그분들이 주장하는 것 같이 그렇게 막 쌓아놓은 걸 목격했다든지 그런 것들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16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씨 자택을 찾아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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