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지구 못 막으면 제2의 코로나 온다 [1.5℃ 공포④]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10 07:01 조회 77 댓글 0본문
덥고 습한 지구, 바이러스 활동성 키워
2019년 창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700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확진자 수로는 6억8500만 명이 넘는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8일 현재 기준 3184만4758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3만4856명은 유명을 달리했다. 확진자 가운데 139명은 아직 위중한 상태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감염병 연구·정책 센터장은 자신의 저서 ‘살인 미생물과의 전쟁’에서 코로나19 이후에도 대규모 감염병 발생을 경고했다. 그는 “장담하건대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감염병이 또 발생할 것”이라며 “코로나19보다 규모가 클 것이며, 1918~1919년 전 세계를 휩쓸어 5000만~1억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만큼 지독한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이런 우려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부터 본격화했다. 14세기 중반 흑사병과 1919년 스페인 독감이라는 지독한 전염병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일부 학자들이 ‘코로나보다 기후위기가 더 큰 재앙’이라고 강조할 정도다. 전문가들이 ‘제2의 코로나’를 경고하는 이유는 뜨거워지는 지구 기온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전염병 감염 속도가 빨라져 각종 전염병이란 재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더워지고 습해진 지구는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고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낸다. 정용승 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은 “추운 기후에서는 질병이 적은 편이지만 대기가 따뜻해질수록 세균과 바이러스가 빠르게 증식하고 종류도 많아진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전염병이 더 자주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판단도 같다. WHO는 지구 평균 기온이 1℃ 올라갈 때마다 전염병이 4.7%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 재임 때인 2020년 “WHO는 기후변화가 전염병 피해를 증폭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가 퇴치했다고 믿었던 열대성 전염병이 다시 나타날 수 있으며, 신종 전염병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남극 최초로 곰팡이에 감염된 꽃 발견
데일리안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1.5℃ 공포①] 인류 외면하는 사이 ‘마지노선’ 내몰린 지구 ☞뜨거워지는 지구, 무엇이·어떻게 달라지나 [1.5℃ 공포②] ☞WMO의 경고 “5년 후 기후, 예측조차 못 한다” [1.5℃ 공포③] ☞남극 덮친 지구온난화, 결국 곰팡이까지 활성화 |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