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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J와 큰손 사이 은밀한 거래…성접대 요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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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3-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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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인터넷 방송은 수 십 억 원을 움직이는 고액 후원자들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큰 돈을 후원하는 사람과 BJ 사이에선 성접대 같은 요구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억 원을 쓰는 이른바 큰손 시청자들이 방송 운영에 관여한다는 정황은 계속 있어왔습니다.

[해당 인터넷방송 관계자 : 큰손이 내가 얘 퇴출시킬 거니까 그전에 다른 사람도 별풍선을 많이 받아놔라. 또 큰손한테 간택을 받아야 들어올 수가 있어요. 그 사람 말 한마디면 이제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거죠. 방송을.]

[당시 소속 BJ : 저희는 이 큰손들한테 수익을 내야 되니까 걔가 후원 쏘면서 야 이거 저렇게 하자 그러면 거기 따라가는 건 당연한 거죠.]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성접대 같은 부당한 요구가 오간다는 겁니다.

유명 인터넷방송 여성 BJ가 이른바 큰 손 시청자로부터 받은 문자입니다.

성접대를 하면 자신이 큰 돈을 후원해 직급을 올려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해당 BJ는 거절했지만, 이같은 일은 적지 않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해당 방송 관계자끼리의 대화들입니다.

BJ가 큰손이 자신에게 성적인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큰손과 접대 자리가 밤새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당시 방송 관계자 : 그 큰손 한 명에 의해서 그런 접대 자리가 만들어지고 그 여자들도 부르는 접대 자리가 이루어지고… 그냥 큰손 만나서 술 한 잔 먹고 형님 감사했습니다 하고 괜히 무슨 일을 하면서 얘의 심기를 건들고 싶지 않은 거야.]

개인이 인터넷 방송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후원하는데 생기는 부작용은 예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년 / 국정감사 : BJ들은 그것이 선정적이든 모든 걸 다 하게 되는 거고 그것은 결국 아프리카TV의 수익으로 귀결이 되는 거죠.]

[서수길/아프리카TV 대표 : 저희가 나름대로 정책과 규제를 하고 있지만 더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 한도를 정해놨지만 아이디 여러 개를 쓰거나 대리결제 업체를 이용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숨진 A씨 역시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A씨 동생 : 이때 39만9천개를 쐈는데 39만9천개면 거의 한 4천만원 돈 되는 돈이거든요. {하루에 3300만원으로 제한이 있는데…} 외부 사설 업체에 환전 요청을 하더라고요.]

아프리카TV는 대리결제 업체에 대해 광고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최수진]

박사라 기자 park.sara@jtbc.co.kr [영상취재: 김재식 /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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