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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허경영, 신도에 땅 사기 혐의…계약서도 없이 돈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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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25 20:32 조회 7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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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허경영 씨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걸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피해를 입었다는 신도들은 허씨가 종교시설 하늘궁의 땅을 팔겠다며 수억원을 받아 놓고, 매매계약서는 커녕 땅 위치조차 알려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하늘궁 신자였던 A씨는 허경영 씨가 투자를 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피해자 과거 하늘궁 신도 : 허경영 씨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에 청와대를 사용을 안 하고 하늘궁을 자기가 대통령 궁처럼 사용을 한다고.]

결국 땅 100평 값으로 두 번에 걸쳐 2억 원을 건넸습니다.

제대로된 매매 계약서는 없었습니다.

2억 완납이라고 쓰고 허씨가 서명한 종이가 전부였습니다.

어디에 있는 어느 땅인지 물어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A씨/피해자 과거 하늘궁 신도 : 자필 영수증만 들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허씨가 걱정하지 말고 그것영수증만 들고 있으면 된다고.]

2020년 3억 원을 낸 B씨는 허씨가 하늘궁을 실버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B씨/피해자 과거 하늘궁 신도 : 그 안에 의료시설도 있고 음식도 그냥 해놓은 걸 먹을 수 있고. 그래서 노후에 편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그때 되면 땅값도 오르고 진짜 좋을 거다…]

여기에도 100평 땅값으로 돈을 받았다는 내용뿐입니다.

제대로된 계약서가 없으니 명의 이전도 없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당시 공사 중이었던 하늘궁 주변 땅을 샀던 거라고 추정만 했습니다.

살던 집까지 팔아서 허씨에게 돈을 줬던 이들은 뒤늦게 사기를 당했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허씨는 이들이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하자 돈을 다시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경기북부경찰청은 허씨의 자필 영수증과 당시 돈이 오간 계좌 내역 등을 입수해 부동산 사기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허씨는 신도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 취재진은 해명을 듣기 위해 허경영 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허씨는 처음에는 "땅을 판 적이 없다"고 했다가 취재진이 증거를 내밀자 "신도들이 사고 싶어 했다"고 말을 바꿨고, 나중에는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허씨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며 48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계속해서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허경영 씨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았습니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경호원과 몇몇 지지자들이 함께 왔습니다.

왜 땅을 팔았는지 묻자 부인합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하늘궁 토지를 팔 이유가 뭐 있어, 내가 사서 모으지.]

자필 영수증도 모르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영수증은 내가 모르는 얘기고 하늘궁 토지는 전부 오늘 여기선관위에 재산 신고를 했지.]

영수증을 보여주자 말이 바뀝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신도들이 땅 100평을 하늘궁 쪽에 와서 살겠다 그러잖아. 자기들이 살고 싶다, 그래서 땅을 사겠다고 했던 거야 이게.]

팔았다면서도 판게 없다고 합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판매한 적 없다고 하셨잖아요.} 판매가 아니야. {그럼요?} 허허 참. 모든 게 다 합법적인 거야. 아시겠어요? 내가 토지를 많이 갖고 있는데 토지를 일부 팔 수도 있잖아. {그럼 일부를 파셨단 것?} 아니 판 게 없어.]

부동산은 자신이 관리하는게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나는 돈을 직접 받는 사람이 아냐. 이건 내가 뭔지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 나잖아.]

하지만 신도들이 받은 하늘궁 땅 계좌번호에 직접 돈을 보내려고 해보니 허경영이란 명의가 떴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카메라 치우라고 해. 카메라 막으라고 하는데 뭐 하고 있노.]

아무것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허씨는 결국 화를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tbc.co.kr [영상취재: 이완근,유연경 /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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