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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계좌 내밀자 "카메라 꺼"…횡설수설 허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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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4-03-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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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취재진은 해명을 듣기 위해 허경영 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허씨 는 처음에는 "땅을 판 적이 없다"고 했다가 취재진이 증거를 내밀자 "신도들이 사고 싶어 했다"고 말을 바꿨고, 나중에는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허 씨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며 480억 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계속해서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허경영 씨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았습니다.

고급 외제 차를 타고, 경호원과 몇몇 지지자들이 함께 왔습니다.

왜 땅을 팔았는지 묻자 부인합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하늘궁 토지를 팔 이유가 뭐 있어, 내가 사서 모으지.]

자필 영수증도 모르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영수증은 내가 모르는 얘기고 하늘궁 토지는 전부 오늘 여기선관위에 재산 신고를 했지.]

영수증을 보여주자 말이 바뀝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신도들이 땅 100평을 하늘궁 쪽에 와서 살겠다 그러잖아. 자기들이 살고 싶다, 그래서 땅을 사겠다고 했던 거야 이게.]

팔았다면서도 판 게 없다고 합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판매한 적 없다고 하셨잖아요.} 판매가 아니야. {그럼요?} 허허 참. 모든 게 다 합법적인 거야. 아시겠어요? 내가 토지를 많이 갖고 있는데 토지를 일부 팔 수도 있잖아. {그럼, 일부를 파셨단 것?} 아니 판 게 없어.]

부동산은 자신이 관리하는 게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나는 돈을 직접 받는 사람이 아냐. 이건 내가 뭔지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 나잖아.]

하지만 신도들이 받은 하늘궁 땅 계좌번호에 직접 돈을 보내려고 해보니 허경영이란 명의가 떴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 카메라 치우라고 해. 카메라 막으라고 하는데 뭐하고 있노.]

아무것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허 씨는 결국 화를 냈습니다.

◆ 관련 기사
[단독] 허경영, 신도에 땅 사기 혐의…계약서도 없이 돈만 받아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71475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tbc.co.kr [영상취재: 이완근,유연경 /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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