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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번호 받으니 손준호, 계속 울더라…" 박문성이 대신 전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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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4-03-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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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하는 손준호. 2024.3.25/연합뉴스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하는 손준호. 2024.3.25/연합뉴스

중국의 축구계 부패척결 과정에서 체포됐던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32가 319일 만에 석방돼 25일 귀국했다. 손준호의 재판 과정 등이 종결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본인에게 물어보니 모든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이날 유튜브 ‘달수네 추억’에서 손준호와 이 같은 내용으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앞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손준호가 귀국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했는데, 라이브 종료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와 받았다고 한다. 전화 속 목소리는 손준호였다.

박 위원은 “제가 받자마자 손준호 선수가 우네요. 다 큰 사람이 우네요”라며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이어 “한국으로 돌아오는 자체도 긴박했던 것 같다”며 “지난주 이미 석방이 됐었답니다. 중국에서 비행기 타고 한국에 내릴 때까진 누구에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또 잡혀갈까봐 무서운 거죠”라고 했다.

이어 “본인에게 물어보니 모든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 다시는 중국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는데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거죠”라고 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25일 중국에 구금됐다 한국으로 귀국한 손준호와의 통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달수네 라이브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25일 중국에 구금됐다 한국으로 귀국한 손준호와의 통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달수네 라이브

중국 프로팀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작년 5월 12일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즉 금품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였다.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은 작년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정식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수사 기간이 1년 이상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었다.

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연락하며 영사 면담을 20여 차례 실시했고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재판 과정과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손준호는 2014년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해 6년 동안 뛰었다. 2020시즌 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연봉 43억원을 받고 산둥 타이산으로 팀을 옮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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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hs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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