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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입니까? 괴뢰입니까?"…단둥 간 유튜버, 종업원 말 듣고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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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3-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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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중국 단둥 지역 방문한 여행 유튜버
고깃집서 북한 출신 종업원과 대화
"괴뢰", "한민족 아니지 않냐" 발언

중국 단둥 지역을 찾은 한 여행 유튜버가 북한 출신 종업원으로부터 ‘괴뢰입니까’라는 말을 듣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유튜브 채널 ‘레리꼬 LET IT GO’에는 북한 신의주 국경지대에서 생긴 일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유튜버가 중국 단둥에서 조선족이 운영하는 한 고짓집에 들른 모습이 담겼다.


quot;조선족입니까? 괴뢰입니까?quot;…단둥 간 유튜버, 종업원 말 듣고 당혹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레리꼬 LET IT GO’ 캡처]


그런데 이 영상에 북한 출신으로 보이는 여성 종업원과 대화하는 장면이 짧게 담겨 주목받고 있다. 해당 유튜버가 음식과 술을 한국말로 주문하자, 종업원은 “혼자 왔습네까”라고 먼저 물었다. "네"라고 대답하자 종업원은 “근데 어느 나라 사람입네까? 조선족입네까, 아니면 괴뢰입네까?”라고 다시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유튜버는 괴뢰라는 표현에 당황한 듯 “괴뢰요? 괴뢰라는 말씀을...”이라며 소리 내며 웃었다.


그러자 종업원은 “괴뢰 아닙니까?”라고 말한 후 중국어로 “조선족입니까 한국인입니까”고 다시 물었다. 이에 유튜버는 "한국인이에요, 한국인"이라고 답했다. 종업원은 "중국어를 못하시면서 어떻게 여행을 다니냐"고 묻기도 했다.


해당 유튜버는 영상에 담기지 않은 대화들도 풀어놓았다. 처음 맞이한 종업원이 아닌 다른 종업원이 고기를 구울 때 조용히 말하자면서 말을 시켰다는 것이다. 해당 종업원은 “큰소리 내면 안 됩니다. 조용히 하십시오”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유튜버가 "왜 말을 못 하게 하느냐"고 하자, “한국인이랑 소통하는 게 안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가 “그런 게 어디 있느냐”고 하자, “저희는 이제 한민족이 아니지 않습네까”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또, 그가 “괴뢰 소리를 들은 건 처음인데, 괴뢰는 좀 아니지 않나요?”라고 하자, 종업원도 ‘풉’ 하고 웃었다고 한다. 유튜버는 "솔직히 웃기시죠, 괴뢰 소리?라고 말하니까 종업원도 웃음을 참는 표정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에게 “이렇게 남조선분이랑 대화하니까 유쾌하고 즐겁습네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괴뢰 멸칭 사용

‘괴뢰’는 ‘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북한에서 한국을 비방할 때 미 제국주의에 종속됐다는 뜻으로 쓰는 멸칭이다. 누리꾼들은 “괴뢰라고 하곤 자기도 웃는다” “면전에 대고 대놓고 괴뢰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는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했다. 또,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민족 역사에서 통일, 동족이란 개념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북한에서는 대남 기구 정리 및 ‘통일’ ‘민족’ 개념 삭제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과거 북한은 한국을 칭할 때 ‘남조선’을 사용했으나, 최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에서는 ‘괴뢰’나 ‘괴뢰한국’, 나아가 ‘대한민국’ 등의 표현을 쓰고 있다. 한국을 더는 통일의 대상이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로 보겠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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