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3-26 14:19

본문

뉴스 기사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기본 2인 이상 주문받는 식당에 찾아온 1인 손님이 고마운 마음에 식탁에 2만원을 남기고 가 훈훈함을 안겼다.

최근 경기 이천에서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이러시면 눈물 난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A 씨의 가게는 기본 2인 이상 주문을 받고 있으며, 한가할 때 가끔 1인 손님을 받고 있다.

며칠 전, 가게 마감을 앞두고 1인 손님이 방문해 "식사 되냐"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원래 불가능한데 드시고 가셔라"라고 안내한 뒤 식사를 내어줬다.

A 씨는 "다른 손님이 오셔서 안내해 드리다가 혼자 오신 손님께서 탁자에 돈 올려놨다고 말해주시고는 휙 가버리셨다"며 "우리는 1인당 1만5000원짜리 정식을 판매하는데, 탁자를 보니 2만원이 올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하게 거스름돈을 들고 뛰어나가 봤지만 안 보이시고, CCTV 돌려 봤더니 제가 뛰어나가기 훨씬 전에 떠나셨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손님은 밥 드실 때부터 아이고…혼자 온 손님 안 받는 이유가 있었네요. 뭐가 많네라고 하셨다. 아마 고마운 마음에 2만원을 두고 가신 것 같다"고 했다.

또 A 씨는 "저번에도 혼자 오신 손님께서 미안한 마음에 정식과 제육볶음 등 이것저것 3만원어치를 시킨 뒤에 포장해 가시더라. 종일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가슴이 먹먹했다. 꼭 맛있게 드셨기를, 혹시나 다음에 방문해 주셨을 때 제가 얼굴을 기억하길"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A 씨는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 덕분에 눈물 머금고 더 열심히 할 의지가 생긴다. 요즘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아서 눈물 흘렸는데, 이번엔 기뻐서 눈물 난다"며 손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덧붙였다.

해당 손님이 먹고 간 자리에는 밥그릇과 여러 반찬이 비어 있었고, 그 사이에 2만원이 놓여 있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감동이다. 양 많아도 최대한 남김없이 다 먹고 가려고 하신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A 씨는 "상을 치우면서도 참…이밥 한 끼가 도움이 되셨을지, 혼자 드시면서 얼마나 부담되셨을지 여러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한데 한편으론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968
어제
1,198
최대
2,563
전체
369,52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