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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지하철 부정 승차하던 승객…역무원이 말리자 눈알 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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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4-03-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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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부정 승차를 시도하는 승객을 제지하다 폭행을 당했다는 한 역무원의 제보가 어제26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이 승객은 역무원 눈을 찌르는 등 폭행을 저지른 뒤, 경찰이 오자 “나도 맞았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했습니다.

24년 차 역무원인 제보자는 지난 1월, 교통 카드를 찍지 않고 수동 쪽문을 이용하는 승객을 발견했습니다. “교통카드를 찍어달라”는 제보자에게 이 승객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신의 카드를 맡겼다는데요. 이 승객은 화장실에서 나온 후 곧바로 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이에 제보자는 승객을 쫓아가 “역무실로 가자”고 했지만, 이 승객은 계속 거절하면서 역에 도착한 지하철을 그대로 타려고 했다는데요.

제보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지하철을 타려고 하길래 막아야 하는데 여자니까 손을 댈 수는 없고 그래서 가방을 낚아챘다”며 “그러자 승객이 도둑이다, 강도다라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사이 이 승객은 제보자의 눈을 찌르기도 했는데, 제보자는 “흰자위를 확 쑤시는데 실명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 승객은 되려 “역무원에게 코를 찔렸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이에 대해 “승객이 삿대질을 계속하길래 이건 기분 나쁜 행동이다라는 걸 알려주려고 똑같이 삿대질했고, 그 과정에서 승객이 얼굴을 들이밀어 코에 손이 닿았는데 그걸 보고 폭행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결국 경찰은 제보자를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다만 승객이 “역무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 불기소 처분이 났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내가 피해자인데 왜 쌍방폭행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정희윤 기자chung.hee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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