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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마제 얻었다" 초등학생도 올리는 이 글, 무슨뜻인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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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3-30 22:24 조회 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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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상복합‘트리마제’를 비롯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주거 단지. /조선DB

고급 주상복합‘트리마제’를 비롯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주거 단지. /조선DB

“트리마제 3개나 얻었다.”

“반포자이·한남더힐 보유중.”

청소년들 사이에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이런 말이 유행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이들만 쓰는 말도 아니다. 실제로 이 말은 연예인 ‘포토카드’를 이를 때 사용된다. 팬들 사이에서 포토카드가 고가에 거래되자 포토카드를 서울의 고가 아파트 단지에 빗댄 것이다.


엑스에 반포자이를 검색하면 나오는 포토카드 관련 글./엑스

엑스에 반포자이를 검색하면 나오는 포토카드 관련 글./엑스

30일 연예계에 따르면 가수들의 음반에는 한정판 포토카드 굿즈가 랜덤으로 1장씩 들어간다. 이는 사진을 카드 형태로 만든 것으로, 팬들 사이에서 포토카드만 별도로 거래된다.

사진마다 시세도 다르게 형성된다. 보기 드문 콘셉트로 촬영한 사진이나 아이돌 그룹내 인기가 많은 멤버의 사진은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된다.

엑스에 올라온 포토카드 관련 글./엑스

엑스에 올라온 포토카드 관련 글./엑스

고가에 거래되는 사진에는 ‘트리마제’ ‘반포자이’ ‘한남더힐’ ‘시그니엘’ 등 고가로 손꼽히는 국내 아파트 단지 이름이 붙는다. 팬들은 “내 손에 한남더힐이 있다”며 특정 포토카드를 자랑하는가 하면, 중고거래 사이트에 “반포자이 양도합니다”와 같은 글을 올리기도 한다. 또 구하기 힘든 포토카드의 경우엔 부동산처럼 “매물이 없다”는 표현도 쓴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반포자이 포토카드’로 불렸던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장하오 포토카드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19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포토카드엔 장하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에 트리마제를 검색하면 나오는 포토카드 관련 글./엑스

엑스에 트리마제를 검색하면 나오는 포토카드 관련 글./엑스

이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포토카드로 재테크가 가능하다는 이른바 ‘포테크’ 이야기도 나온다. 1만~2만원대 앨범을 구입한 뒤 포토카드를 팔면 수십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또 비교적 인기가 없는 포토카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가 해당 포토카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고가에 되파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기도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이들이 벌써부터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서 큰일”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그 세대만의 문화니 이해해줘야 한다”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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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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