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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호재" vs "신뢰 안 가" 국회 이전 공약에 세종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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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04-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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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는 63만1000㎡ 규모다.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는 63만1000㎡ 규모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을 놓고 세종 주민들은 대체로 “이제 온전한 국회가 들어서게 됐다”며 반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를 모두 이전해서 세종을 정치 행정 수도로 완성하겠다”며 “국회 세종 이전으로 행정 비효율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만든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에 따르면 세종의사당 이전 대상은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교육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2개 위원회에 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국회도서관 분관 등이다.


한 위원장은 “지금 계획대로 하면 세종시에서 국회 상임위원회를 마치고 본회의 표결을 위해 서울로 이동해야 한다”며 “상임위 간 유기적 협력이 어려워지고, 장·차관이나 공무원도 서울과 세종을 더 자주 왔다 갔다 해야 한다”며 완전 이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회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 외통위·국방위 등 나머지 6개 상임위원회까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게 한 위원장 발언 취지다.

주민들은 환영했다. 임장빈74씨는 “수도권에 사람과 기업,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전부 와야 한다”며 “세종국회의사당 부지를 정해놓고도, 건립 일정이 2028년에서 2031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아는데, 여야가 합의해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와 가까운 반곡동 주민 이모62씨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국회 완전 이전에 속도를 내면 반곡동에 들어설 세종 법원이나 검찰청 건립도 덩달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 집값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모46씨는 “국회 이전은 몇 년 전부터 일부 상임위만 내려온다고 알고 있어서, 큰 기대를 안 했다”며 “국회 전체가 내려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했다.

반면 시큰둥한 반응도 나왔다. 60대 주민은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내용이라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국회 이전은 선거 때마다 많이 나온 얘기라서 크게 와 닿지 않는다”고 했다.

부동산 업계는 국회 이전을 호재로 보면서도, 당분간 아파트 매매나 시세 상승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일 세종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74.7로 전주74.9 대비 0.25% 하락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고금리 여파와 아파트 공급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4년 전처럼 폭등 현상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곡동 일부 집주인은 “국회 이전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시세보다 5000만~7000만원 싸게 내놓은 급매물을 거두기도 했다.

국회세종의사당은 2031년 준공 목표로 세종시 세종동S-1생활권 부지 면적 63만1000㎡약 19.1만평에 여의도 국회의 2배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토지매입비 6676억 원, 사업비 2조6700억 원, 설계비 1844억 원 등 3조60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세종시 제2 집무실 건립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지난 27일 “대통령 제2 집무실 세종시 설치에 속도를 내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세종=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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