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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인 여행객 6명, 도로 무너져 화롄 못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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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4-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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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살면서 느낀 지진 중 가장 강력"
한인회, 교민 피해 자체 집계중
"한국 여행객 6명, 도로 무너져 화롄 못 빠져나와"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이승희 대만 한인회 사무총장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 이가혁〉 앞서 우리 외교부는 우리 교민 인명피해는 없다고 했는데 한인회 자체적으로 지금 피해를 집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만 한인회에 관계자분을 저희가 직접 현지 연결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희 대만 한인회 사무총장 연결돼 있습니다. 이 사무총장님 나와 계시죠?

◆ 이승희〉 네 안녕하세요. 이승희 입니다.


◇ 이가혁〉 연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은 어제 아침에 지진이 났고요. 밤새 200회 가까운 여진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무총장님은 진앙과는 좀 멀리 떨어져 있다고는 알고 있는데요. 일단 계신 곳이 어디고 계신 상황에서는 얼마나 어제 진동을 느끼셨습니까?

◆ 이승희〉 네, 제가 있는 곳은 신베이시의 린커우라는 곳이고요. 지진 당시 저는 시간이 아직 일러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대만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곧 지나갈 걸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건물이 정신없이 좌우로 막 흔들리기 시작했고 거실에서는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무언가가 넘어지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문이 반복적으로 열리고 닫히고 집 안의 가구들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소음을 내는 상황을 떠올려보면 지금도 그 당시 공포가 생생합니다. 거실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걱정이 되기보다는 건물 자체가 당장이라도 넘어갈 것 같아 많은 공포심을 느꼈습니다. 단연코 지금까지 대만에서 느낀 지진 중 가장 강력했습니다.

◇ 이가혁〉 이승희 님께서는 대만에 거주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 이승희〉 지금 4년 차입니다.

◇ 이가혁〉 4년 계시는 동안 어제 지진이 가장 심하게 크게 느껴졌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이승희〉 네, 맞습니다.

◇ 이가혁〉 그럼 밤사이에도 여진을 좀 느끼셨습니까?

◆ 이승희〉 첫 번째 큰 지진 이후에 수차례 크고 작은 여진이 있었는데 신베이시에서는 밤사이에 잠에서 깰 정도의 여진은 느끼지 못했고요. 아침에 일어나 대만 뉴스를 확인해 보니 규모 4~5의 지진들이 몇 차례 화롄에서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이가혁〉 지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규모가 어떻게 좀 나타나고 있습니까?

◆ 이승희〉 어제 저녁 10시쯤 대만 야후 신문에서 발표한 인명피해는 사망자가 9명, 부상자가 111명, 그리고 또 화롄 지역에서 고립된 사람들이 143명으로 지금 보고되고 있습니다.

◇ 이가혁〉 어젯밤 10시가 현지 언론에서 최신 업데이트인데 사망자 9명, 부상자 111명. 고립된 사람이 143명이라면 여기서도 혹시 부상자가 있을지도 모르고 인명피해 규모가 늘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 상황이네요. 지금 우리 외교부는 일단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데 물론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지금 한인회 차원에서 대만 전역에 있는 한인 교민 피해를 집계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교민 피해 현황은 어떤지도 좀 설명을 해 주시죠.

◆ 이승희〉 현재 한인에 접수된 피해 상황에 따르면 화롄에 거주 중인 한인 교민들 중 일부는 공장의 물품이 넘어져 파손된 피해를 입으신 분이 계시고요. 무너진 도로 상황 때문에 화롄에서 타이베이로 나오지 못하고 갇혀 계신 여행객분이 6분이 포함된 상태입니다. 화롄 외 지역에서도 집기류가 넘어지거나 벽에 금이 가고 건물 천장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고 다행히 현재까지 한인 교민분들 중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사업체에서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한인회에서는 해당 지역에 피해를 입은 분들께 최대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가혁〉 네, 지금 화롄 지역 쪽에 계신 우리 교민 사업체에서 재산 피해 정도가 지금 접수되고 있꼬, 그곳에 계신 우리 관광객 6명이 타이베이로 넘어와야 되는데 지금 못 넘어오고 계시다, 고립돼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되겠네요.

◆ 이승희〉 네.

현지시간 오늘3일 아침 7시 58분쯤 대만 화롄현 남남동쪽 25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대만 SET TV, 로이터통신〉현지시간 오늘3일 아침 7시 58분쯤 대만 화롄현 남남동쪽 25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대만 SET TV, 로이터통신〉

◇ 이가혁〉 그렇군요. 대만은 워낙 우리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여행객들 분위기도 조금 많이 술렁일 것 같은데 좀 간접적으로 지금 여행객들 분위기 어떻다 좀 들으신 게 있으실까요?

◆ 이승희〉 여행사 쪽에 파악을 해보니 반응이 다양했습니다. 일부 여행객들은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신선한 경험을 했다는 반응인 반면, 엘리베이터에서 1시간 동안 갇히는 등 현장의 작은 사고들로 인해 많은 여행객들이 일부 여행을 끝내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다행히 아침에 발생한 지진이어서 화롄으로 출발한 팀은 타이베이로 스케줄이 변경이 되었고 나머지 화롄 일정도 줄줄이 취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아쉬움의 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 이가혁〉 인명 피해가 없기 때문에 참 다행이긴 한데 여행객분들도 여진 우려가 계속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조심하셔야 상황인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앞서 제가 TSMC 상황도 한국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전해드렸는데, 전세계 산업계는 대만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기가 이상 없느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을 통해서 들리고 있는 TSMC 반도체 업체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이승희〉 네, 제가 알아보기로는 TSMC는 진도 7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고 이런 지진 상황에 대비해 엄격한 SOP표준 운영 절차, Standard Operating Procedure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진에 대한 긴급 상황 레벨이 1~3까지는 별도의 조치가 없는데 4이상에서는 안전을 위해 건물에서 대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제 발생한 지진은 긴급성은 레벨 4에서 5레벨 규모에 해당되어서 아주 모두 대피를 했다고 하네요. 약 6시간 정도 작업에 영향을 주었던 걸로 보여지고 피해 규모는 6천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는 TSMC의 매출 총이익률의 0.5%포인트 미만으로 로컬 매체에서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히트할 정도가 아닌, 피해는 아주 미세한 것으로 지금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 이가혁〉 전반적으로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까지는 걱정을 할 분위기는 아니군요. 지금 사실 그보다 인명피해나 고립된 사람 구조가 더 중요한 상황이긴 하니까요. 대만 한인회 이승희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많이 놀라셨을 텐데 당분간은 좀 계속 몸 조심하셔야 될 것 같네요.

◆ 이승희〉 예, 맞습니다. 아직도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이가혁〉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른 교민 피해를 집계하고 또 저희 인터뷰까지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만 한인회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승희〉 네, 감사합니다.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이가혁 기자gawa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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