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어렵다" 병원 이송 거부…전봇대 깔린 70대 결국 숨져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수술 어렵다" 병원 이송 거부…전봇대 깔린 70대 결국 숨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04-04 19:22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이렇게 의료계와 정부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봇대에 깔린 70대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아 헤매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계에 내몰린 환자들 고통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농사 짓는 노인들이 다니는 이 길에서 사고가 난 건 지난 달 22일이었습니다.

텃밭을 갈던 트랙터가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오후 5시 10분쯤, 넘어진 전봇대는 하필 집으로 돌아가던 70대 여성을 덮쳤습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눈에 보인 건 부러진 발목이었습니다.

[주민 : 여기서 119에 실려 갈 때는 다리만 부러지고 전화 통화 다 하고 정신 멀쩡하게 갔으니까…]

그런데 받아준다는 병원이 없었습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 마취과 의사가 없다.", 공공 의료기관은 "수술이 어렵다"며 이송을 거부했습니다.

1시간 만에 수술이 가능한 외과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기본 검사 뒤 발목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혈압과 맥박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수술이 끝날 무렵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배 안에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었고 피가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급히 상급 병원에 전원 요청을 했습니다.

지역 상급 병원 1곳은 "수술 환자가 밀려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곳은 아예 전화를 안 받았습니다.

140km 떨어진 경기도 아주대병원이 환자를 받아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3시간이 흘렀습니다.

비가 와서 헬기는 뜰 수 없었고 구급차로 출발했습니다.

한 시간 20분 만에 아주대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32분 뒤 노인은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자 단체는 "정부와 의료계가 환자들의 삶에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의 조치를 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핫클릭]

최대 몇 석? 여야 자체분석…"90석" "110석"

中 도착 푸바오! 그런데.."저 찌르는 남자, 누구냐?"

이번엔 "밤마다 파티한 고종"…논란의 발언 어디까지

생방송 중 거센 흔들림…지진 상황 끝까지 전한 앵커

필리핀 세부서 강도 행각 한국인, 경찰 총에 맞아 사망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141
어제
1,410
최대
2,563
전체
392,44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