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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 훔쳐갔다"…출근 후 배달된 식사재 열어보니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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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4-0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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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앞에 배달된 식자재가 하룻밤 사이 없어졌다는 한 자영업자의 황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A씨가 첨부한 CCTV 사진./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매장 앞에 배달된 식자재가 하룻밤 사이 없어졌다는 한 자영업자의 황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최근 가게 운영 1년 중 처음으로 택배 분실을 당했다.

영업 마감 후 A씨 매장 앞엔 주문한 식자재가 배달됐다. 주문한 재료는 치즈로, 가격은 약 3만6000원 상당이었다. 이미 가게 정리를 한 뒤라 다음날 식자재를 찾을 생각으로 A씨는 귀가했다.


아침에 가게로 향한 A씨는 특이점을 발견했다. 배달 플랫폼 포장 용기의 속껍질이 나와 있었기 때문. 설마 하는 마음으로 내용물을 확인하자 치즈는 없었다.

CCTV폐쇄회로TV 확인 결과 한 남성이 전날 오전 1시쯤 식자재를 뒤져 가져갔다.

A씨는 "치즈 500g 3팩을 남성이 어디에 쓸 일이 있기에 가져갔을까. 3만6000원 정도라 그냥 놔둬야 하나 생각도 했는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까 봐 경찰에 신고했다"라며 "범인이 잡히거나 보상받을 수 있을까. 둘 다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앞으로 오는 택배물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보상 못 받더라도 신고해야 한다. 그냥 넘어가면 이래도 되는가 싶어서 계속할 거다" "나도 예전에 화분 도둑이 있어서 신고했더니 3달 정도 걸렸다" "얼마 전에 나도 범인을 잡았다. 파지 줍는 사람이었는데 파지가 탐나 훔쳐 갔다는데 내용물도 가져갔다. 다음날 장사도 다 망쳤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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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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