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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사람이 못 일어나요"…맨 손으로 유리 뜯고 구조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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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4-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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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차 안에 사람이 못 일어나요quot;…맨 손으로 유리 뜯고 구조한 경찰
차량 창문을 뜯어낸 뒤 피를 흘리고 있는 장기준 순경. [경찰청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차량 창문 유리를 맨손으로 뜯어내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5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25일 한 시민이 울상 화봉파출소로 달려와 "마트 앞에 차가 멈춰 있는데 차 문이 잠겨있다. 기어 위치도 N인데 문을 두드려도 사람이 못 일어난다"고 신고했다.

당시 상황 근무 중이던 장기준 순경은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장 순경은 도로 한가운데 대각선으로 정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운전석에는 운전자가 경련과 발작을 일으키며 온몸을 떨고 있었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장 순경은 레스큐미차량용 비상 망치를 사용해 조수석 창문을 깨고 맨손으로 창문 유리를 뜯어냈다. 장 순경은 이 과정에서 손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맥박은 있으나 의식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 장 순경은 운전자의 팔과 어깨, 다리를 계속해 주무르며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운전자는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최초 신고 후 환자는 5분 만에 병원에 후송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상처를 입은 장 순경은 사고 처리 이후 응급 외상 치료를 받고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민을 위한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경찰관님도 몸 잘 챙기시길 바란다’, ‘대한민국 경찰을 응원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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