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이 전과자랍니다"…예비신부의 고민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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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14 07:21 조회 1 댓글 0본문
결혼 앞두고 전과 사실 고백한 예비신랑
‘상간남 불륜 폭로’ 혐의 명예훼손 추정 “이해 가능” vs “아쉬운 대처” 의견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으로부터 “전과가 있다”는 고백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전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운 유부남의 직장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탓에 전과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 ‘예비신랑이 전과자인데 이거 이해해줄 수 있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글에서 “예비신랑은 다 좋은 사람이다. 다정하고 얼굴도 훈훈하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벌금 100만원짜리 전과가 하나 있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예비신랑 말로는 2~3년 전 장기연애를 한 전 여자친구가 유부남과 바람이 나서 그의 직장에 가서 심하게 깽판을 쳤다고 하더라”며 “이것 때문에 명예훼손 전과가 있더라. 이건 이해해줄 수 있는 수준인지 궁금하다. 판결문도 다 확인하긴 했다”고 전했다. A씨 예비신랑은 그간 전과에 대해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혼 전에 갑자기 알게 된 것이라 당황스럽겠지만 그때 생각하기 싫어서 그랬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A씨 예비신랑의 전과 여부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유부남이 바람피운 사실을 폭로해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인정된 것 같다”며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게 더 이상하다. 심한 폭력이나 협박 같은 일이 없었다면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직장이 ‘경찰청’으로 표시된 한 네티즌은 “보통 외도가 들통나면 상대방은 ‘배 째라’ 마인드로 피해자를 속 뒤집히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 명예훼손이면 그냥 억울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며 “일반인으로 지낼 때는 전과가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 인성이 결여된 성범죄·음주·폭행 등 문제가 아니면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A씨 예비신랑의 위법한 대처를 문제 삼은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여러 상황을 참작해도 전과자는 전과자다. 그런 상황에서도 참고 법적으로 대응하는 현명한 남자도 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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