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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징역 많나, 너무하다"…반성 없는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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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14 06:03 조회 7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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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재판부에 제출 일부 공개

피해자 “반성은 하는지 모르겠다”


혼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하고 성범죄까지 저지른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가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이 논란을 낳고 있다.
2022년 5월 초면인 여성의 머리를 발로 가격하고 수차례 구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의 모습. JTBC 방송화면 캡처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A씨의 반성문을 보면 “저의 착각과 오해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묻지마식 상해를 가한 것에 대해 깊이 잘못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혐의가 상해에서 중상해, 살인미수까지 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저와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죄명과 형량이 제각각인데,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전과가 많다는 이유라면 저는 그에 맞는 형 집행을 다했다”면서 “피해자분은 회복이 되고 있으며,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것을 봤다. 피해자라는 이유로 진단서와 소견서, 탄원서를 다 들어주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피해자 A씨가 공개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피의자 이모씨가 쓴 반성문 일부. 피해자 A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피해자 A씨가 공개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피의자 이모씨가 쓴 반성문 일부. 피해자 A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검찰이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도 “검찰도 역시 제가 성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끼워 맞추고 있다”며 “그저 뽑기하듯 되면 되고, 안 되면 마는 식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B씨는 전날 항소심 재판에 앞서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씨의 반성문을 공개했다. B씨는 “가해자가 이제는 좀 바뀌었나 싶어 봤으나 이 같은 내용의 반성문을 확인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며 “다리가 마비되고 온몸이 멍투성이였을 때보다 가해자가 꾸준히 제출하고 있는 반성문을 읽는 지금이 더 아프다”고 했다. B씨는 “도대체 이 사람이 어느 부분에서 반성하고 있다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며 “반성문이 감형 사유가 되나, 언제쯤 이 가해는 끝이 날까, 저는 언제까지 고통 받아야 하나”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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