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74억 삼킨 순종 동상-어가길…7년 만에 철거, 왜?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세금 74억 삼킨 순종 동상-어가길…7년 만에 철거, 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4-23 19:38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역사왜곡 논란에 교통혼잡 문제까지

[앵커]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다녀간 것을 기념한다며 대구에 70억원을 들여 동상과 어가길을 만들었는데, 이걸 또 4억원을 들여서 철거하고 있습니다.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고 불편하다는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철거를 결정했고, 수십억 세금만 낭비하게 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가림막을 세웠지만 얼굴과 상체는 그대로 보입니다.

7년 전 이 자리에 선 조선 마지막 임금 순종입니다.

그대로 옮기는 건 민망한지, 천으로 감싸 크레인으로 들어 올립니다.

단에서 동상을 분리하기 위해 발목을 잘랐습니다.

어젯밤22일 철거한 순종 동상과 이 어가길을 만드는 데 70억 원 들었습니다.

결국 7년 만에 이걸 다 철거하게 되면서 철거비용 4억 원을 또 써야 합니다.

순종이 1909년 대구와 부산, 마산을 찾은 남순행을 재현한 조형물, 들어서기 전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일본이 반일 감정을 무마하려고 순종을 앞세웠던 일을 기념하는 게 적절한지 논란이었고, 제복이 아니라 궁중 제례복 차림인 것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역사 왜곡 여부를 떠나 두 개 차로를 차지한 조형물 때문에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근 주민 : 차가 한 대만 그냥 정차되어 있어도 아예 통행 자체가 안 됩니다.]

민원이 빗발쳤고 결국 없앤 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논란을 남겼습니다.

[이준/황손 의친왕기념사업회 : 저희가 비용을 들여서 잘 모셔 가겠다 제안했는데 크레인에 다리가 잘려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큰할아버지 모습을 보고 후손들이 힘들어하고 비통해하고 있습니다.]

꼼꼼히 따져 보지도 않고 혈세 들여 만든 조형물, 마지막엔 후손들 가슴에 대못까지 박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윤두열 기자 yun.dooyoul@jtbc.co.kr [영상취재: 이인수 / 영상편집: 김동훈]

[핫클릭]

이준석 "제가 윤 대통령 많이 겪어봤다" 쏟아낸 말

초등생들, 8살 여아 유인해 "성관계 놀이하자"

"식인종 탓에.." 바이든 발언에 파푸아뉴기니 발끈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혐의로 제부 유영재 고소

"출산지원금 1억원 직접 준다면?" 국민 의견 듣는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199
어제
1,511
최대
2,563
전체
378,93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