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놓고 가면 살려줄게"…은행 강도와 맞선 용감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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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공주에 있는 한 은행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어왔습니다. 돈을 챙겨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가려 했는데, 직원들이 쫓아가서 세 번이나 넘어뜨렸고 돈 가방을 되찾아왔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이 오토바이에서 내립니다. 은행으로 들어가더니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합니다. 놀란 직원들은 구석에 쭈그려 앉습니다. 강도는 금고에 있는 돈을 가방에 넣습니다. 다급히 돈을 쓸어 담은 뒤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강도는 흉기를 들고 직원들이 일하는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한 직원이 책상 아래 있는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알렸습니다. 오토바이에 타자 뒤따라 나온 직원이 밀쳐 넘어뜨립니다. 힘들게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워 다시 도망갔지만, 또 직원에게 밀려 넘어집니다. 세 번이나 넘어지고는 돈 가방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지태훈/공주농협 중동지점 직원 : 세 번째 밀었을 때 차 사이로 오토바이가 들어가면서요. 범인이 좀 많이 다쳤어요. 돈 놓고 가면 살려주겠다고 하니까 범인이 그 자리에서 도망을 갔어요.] 경찰은 달아나던 강도를 10분 만에 붙잡았습니다. 근처에 사는 40대 남성으로 확인됐는데 도박으로 진 빚을 갚으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훔쳐 사흘 전부터 주변을 돌며 범행을 계획한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은행 직원에게 표창장을 줄 계획입니다.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배송희] [핫클릭] ▶ 中, 한국발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은 빼고 검사 ▶ 오늘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 4800원…1천원 올라 ▶ 신랑 몽둥이로 패고…중국도 발칵 뒤집힌 악습 ▶ 영화 같은 현실…SNS서 닮은꼴 찾아내 살해, 왜 ▶ 푸틴 그림자부대 러 용병들이 찬 팔찌의 정체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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