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mm에 마을 침수…박완수 "이걸 허가 내줬다고?" 조사 지시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60mm에 마을 침수…박완수 "이걸 허가 내줬다고?" 조사 지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5-07 15:37

본문

뉴스 기사
합천 양산마을 침수 원인 고속국도 건설공사 임시도로 원인 지목 박완수 "물 흐름 가로막는 이런 허가 내주는 관청 어디 있나, 인허가 조사하라"

물에 잠긴 합천 양산마을. 경남소방본부 제공

어린이날인 5일 하루 동안 내린 60mm의 비로 경남 합천군의 한 마을이 물에 잠겼다.

6일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까지 합치면 70mm. 하동·남해군은 2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도내 평균 108mm보다 훨씬 적지만, 합천 대양면 양산마을에서 침수 피해가 난 것이다.

마을 주민 22가구 33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2.5ha의 농작물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그 원인으로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건설공사가 지목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7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제방이 터져 큰 인명 피해를 부른 오송 지하차도 사고를 거론하며 공사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검토가 제대로 됐는지 조사할 것을 감사위원회에 지시했다.

박 지사는 "물을 잘 흐르게 하는 하천의 목적을 무시하고 둑을 쌓아 버리면 물을 어디로 흘러가냐"면서 "이런 허가를 내주는 관청이 어디 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는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하면서 인근 하천인 아천에 설치한 임시도로가도가 물 흐름을 방해해 수위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아천으로 합류하는 안금천이 넘쳐 대양마을이 잠긴 피해를 지적한 것이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적한 하천 물 흐름을 막은 임시도로가도 설치 현장. 독자 제공

아천 임시도로는 합천군이 경남도 사무위임조례에 근거해 공사 하천 점용허가를 내줬다.

박 지사는 "곧 집중호우가 다가오는데 하천을 가로막는 허가를 받아 공사를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오송에서 대형 인재사고가 났는데도 행정기관이 모르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일제 점검에 나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경남도 소방본부가 도 재난본부보다 양산마을 침수 보고를 하지 않은 점도 질타했다.

박 지사는 "재난본부보다 소방본부가 현장 상황을 더 신속하게 알 수 있다"며 "문제없이 처리했다는 내용조차 보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완수 지사, 합천군 양산마을 침수 피해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이에 대해 경남소방본부는 인명 피해가 없었고 소방력이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도내에는 평균 108.3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남해 260.6mm, 하동 234.5mm, 진주 156.5mm 창원 133.3mm 등 연안 시군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 비로 고성군에서는 70대 주민 1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다. 또, 마늘·양파·딸기·토마토·시설하우스 등 11.5ha에서 침수 피해가 났고, 의령·하동 등 도로 2곳이 유실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타일 안에 타일? 외벽 기운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이슈세개]
- 접촉사고 후 차에서 담금주 마셨다는 공무원…거짓들통 유죄
- "대통령님,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주십시오"…생존 전우들의 호소
- 데이트폭력 신고하자 여자친구 차에 태워 납치…징역 8년
- 서울 강남역서 흉기 인질극 벌인 40대 구속…"도망 우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3
어제
711
최대
2,563
전체
396,37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