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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만 불쌍하지" 尹 수능 발언에 일타 강사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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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19 09:08 조회 7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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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학교마다 가르치는 게 천차만별” “섣부른 개입은 문제 해결책 아니라 원인 돼” 소신 발언

quot;애들만 불쌍하지quot; 尹 수능 발언에 일타 강사들 폭발
메가스터디 소속 수학영역 현우진 강사 강의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개월여 앞두고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를 출제해선 안 된다’고 지시한 것을 두고 사교육계의 유명 강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9일 학원가에 따르면 현우진·이다지 등 이른바 ‘일타’ 강사로 꼽히는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관련 발언이 나온 직후부터 “섣부른 개입은 지양해야 한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발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수능 수학영역 유명 강사인 메가스터디 소속 현우진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애들만 불쌍하지…”라고 적었다.

현씨는 “그럼 9월모의평가하고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거냐”며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 하나도 만만치 않고,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바란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을 향해 “매번 말씀드리듯 6·9월모의평가, 수능은 독립 시행이니 앞으로는 더 뭐가 어떻게,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 종잡을 수 없으니 모든 시나리오에 다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EBS 꼭 챙겨서 풀어야 한다”며 “테스팅시험에서는 모든 것이 나올 수 있다는 비판적인 사고로 마음을 열라”고 당부했다.

역사 등 사회탐구 영역 강사인 메가스터디 소속 이다지씨도 SNS에 관련 보도를 캡처해 올린 뒤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게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개설되지 않는 과목도 있는데 ‘학교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수능을 칠 수 있게 하라’는 메시지라…”라며 “9월 모의평가가 어떨지 수능이 어떨지 더욱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교육계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개월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비와 수능 출제 관련 언급으로 올해 수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1

국어 강사인 메가스터디 소속 이원준씨는 “한국은 교육 면에서 비교적 평등하면서도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한 사회이고, 젊은이들이 무기력한 일본·영국이나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학력이 세습되는 미국에 비해 공정함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섣부른 개입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씨는 특히 윤 대통령 지시의 대표적인 개선 대상으로 지목된 비문학 영역에 대해 “수능 비문학은 비판적 사고력을 배양하려는 세계적 추세에 맞는 시험”이라며 “수능 비문학을 무력화하면 수능 국어 시험은 인공지능 시대에 고전 문학이나 중세국어 위주로 가게 되고, 한국 엘리트들은 국가 경쟁력을 잃고 뒤처지게 된다”고 반발했다.

사회문화 강사인 메가스터디 소속 윤성훈씨도 “교육은 백년대계인데 대통령의 즉흥 발언으로 모두가 멘붕멘탈붕괴 상태”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출제하면 이런 것은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편카르텔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대통령의 가벼운 입에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만 대혼란에 빠졌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뭘 잘 모르면 제발 가만히 있기라도 하라”며 “국정 전반 문외한인 윤 대통령은 복잡한 교육 문제를 쾌도난마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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