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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카트서 떨어진 이용객 뇌사…운전한 캐디 나흘 뒤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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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3-06-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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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카트서 떨어진 고객 뇌사 판정
캐디, 사고 발생에 심적부담 느낀 듯


용인동부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용인동부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골프장에서 전동카트를 타던 이용객이 떨어져 뇌사 판정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났다. 카트를 운전한 캐디도 나흘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1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15분쯤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1층에서 A씨50대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 12일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는 캐디인 A씨가 운행하던 전동카트를 타던 승객 B씨40대가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카트에서 떨어진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고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고 발생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카트 운전자가 사망함에 따라 A씨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분할 방침이다. 다만 골프장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책임 여부 등에 대한 조사는 이어갈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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