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믿고 손잡았는데, 경영권 편취 당했다" 래몽래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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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정재. 연합뉴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이후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5일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고 김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사내이사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김 대표가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임시 주주총회 개최 요청도 무시해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투자 전 논의했던 것과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해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현 래몽래인 경영진은 회사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전달했다"며 "이후 저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와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과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래몽래인을 기망적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며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저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영권 편취 행위에 동조할 수 없기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특히 "이정재 배우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꿀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잡았다"며 "이정재 배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하지 않았고 경영에 관한 어떤 비전도 제시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다. 성균관 스캔들2010, 재벌집 막내아들2022 제작에 참여했으며 202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는 18.44%를 보유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다. 이정재 역시 5.12%를 보유해 둘의 지분율을 합치면 총 23.56%에 달한다. 김 대표의 지분은 13.41%, 래몽래인 윤희경 이사의 지분은 0.51%다. 콘텐트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와 이 회사 박인규 대표가 래몽래인 지분을 각각 10%와 5.12%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다툼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J-Hot] ▶ "그 팬티 죽어도 안차"…치매 노모 몰랐던 욕구 ▶ 부산 집단 성폭행 가담 선수가 손아섭? NC 반응은 ▶ 그 부모는 틀렸다…수줍은 아이 몰랐던 진실 ▶ 주가조작 무혐의 임창정 "이름에 먹칠…평생 반성" ▶ "민폐男 성적 행위 때문에" 日 목욕탕 폐업한 사연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예슬 hyeon.yeseul@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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