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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보다 뛰어나왔다" 갑작스런 지진에 전국 당황 패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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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4-06-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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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지진 관련 체험담 ‘봇물’

尹대통령 등 ‘긴급·신속 대응’ 지시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올해 최대 규모 지진에 국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은 지진과 관련된 이야기와 게시물로 넘쳐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도 긴급 대응을 지시하며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지진 발생 직후 전북에 사는 네티즌들은 SNS에 “시험 보다가 다들 운동장으로 뛰쳐나왔다”, “OMR 마킹 도중 모두 대피했다”, “마킹 도중 땅이 흔들렸다” 등의 현장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인접한 경북이나, 충남은 물론 경기도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SNS에 올라왔다. 뉴스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진 발생 소식을 듣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사람들은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현장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피해가 적기를 기원했다. 지진으로 갑자기 중단된 시험과 관련해 현장 지역의 대응이나 시험 연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도 불타올랐다. 11일 단 두 개의 게시물만 있었던 디시인사이드의 지진갤러리는 이날 지진 발생 약 한 시간 만에 400여 개가 넘는 글이 올라왔다. 사람들은 지진 상황에 대한 대처 요령이나 여진 등에 대한 대응 방법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상황을 주시했다.

12일 오전 8시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경도는 126.71도이며 깊이는 8㎞다. 이번 지진으로 전북소방본부에 지진을 감지했다는 119신고는 77건이 접수됐다. 부안군 보안면 상입석리창고에 벽체가 갈라졌고, 부안 하서면 장신리 주택의 유리창에는 금이 갔다. 백산면 용계리 주택 화장실 타일이 깨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육지 지진 발생은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 해역에서 규모 4.6 지진 이후 6년여 만이다.

한편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과 관련해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 행안면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긴급 대응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에 전체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해 위험 징후 감지 시 해당 지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의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에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 대비 조치도 빈틈없이 하라고 당부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기상청에는 국민이 지진으로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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