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8억, 9억→7억…"집값 무릎 수준인 듯…지금이라도 사자"
페이지 정보
본문
원지환 한국은행 차장 “주담대 증가세 지속할 듯”
서울 은평 뉴타운의 한 준신축 브랜드 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신혼부부 우모 씨는 석 달 안으로 주택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다음 달 출산을 앞둔 우씨 부부는 지난주 은행을 방문해 신생아 특례대출을 통해 얼마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해 두었다. 영등포구 당산동에 직장을 두고 있는 우 씨는 신길동의 한 구축 복도식 아파트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우 씨는 “집값이 현재 많이 내려와 무릎 수준인 것 같아요. 더 오르기 전에 매수해 등기를 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아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삼환아파트 25평형은 지난달 11일 8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3년 전 9억 9,000만 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현재 15% 정도 가격이 내려온 수준이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이 아파트 25평형 매물 가격은 7억 후반대부터 8억 초·중반대까지 형성됐다. 서초구 방배동에 거주하는 60대 사업가 정 모 씨는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 대단지의 시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내년 초 결혼하는 자녀가 있는 정 씨는 자녀의 신혼집으로 본가와 가까운 봉천동의 한 아파트를 마련해주려고 계획 중이다. 이날 아실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아파트 25평형은 지난 8일 7억 6,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년 전 9억 4,000만 원까지 올랐던 아파트로, 현시점 대비 19%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지역에는 2021년 대비 15~20% 하락한 아파트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국민의 국내 부동산 시장 참여 의지가 살아나면서 주택 거래가 늘고 있다. 그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6조 원 불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09조 6,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 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5월 증가 폭6조 원은 지난해 10월6조 7,000억 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70조 7,000억 원이 5조 7,000억 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 8,000억 원이 3,000억 원 각각 늘었다. 원지환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 거래 증가 등에 따라 자금 수요가 지속하는 데다 주택도시기금 정책 대출이 은행 재원이차보전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신용대출도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자금 수요 증가와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 가계대출 동향 평가와 전망 관련 질문에는 “주택 매매 거래 증가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어느 정도 지속하겠지만, 6월을 비롯해 향후 급증하기보다는 증가 폭이 4~5월 수준에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김호중 천재적 재능 아까워…관용 베풀어야” KBS 청원글 논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관련링크
- 이전글의협 "주말까지 정부 입장 전향적 변화 있다면 집단휴진 재검토" 24.06.13
- 다음글"하남 사건은 교제 살인…스무살 동생 억울함 풀어 달라" 24.06.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