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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쟁 위주의 입시 구조 하에서는 사교육 부담 여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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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3-06-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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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장승진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박성태

[앵커]

사교육비 문제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현직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면서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정책위원을 맡고 있는 분입니다. 장승진 선생님을 모시고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오늘20일 나오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킬러 문항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 주시면요?

[장승진/교사 : 기본적으로 공교육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만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그런 비정상적 난이도의 문항을 뜻합니다.]

[앵커]

쉽게 말하면 학교에서는 잘 안 가르치는 아주 어려운 문제.

[장승진/교사 : 그럴 수 있겠죠.]

[앵커]

킬러 문항을 수능에서 배제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그러면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까요?

[장승진/교사 :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일면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그런 입시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나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앵커]

킬러 문항에 대한 사교육비 부담은 줄지만 다른 데서는 여전히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시죠.

[장승진/교사 : 그럴 거예요.]

[앵커]

구조적인 문제를 말씀해 주셨는데 간단하게 하나 정도를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장승진/교사 : 여전히 학생들은 지금 우리의 평가 체제 하에서는 다른 친구보다 한 문제를 더 맞힌다든지 다른 친구보다 잘해야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거든요. 이런 경쟁 구도 하에서는 끊임없이 더 좋은 성적을 추구해야 되고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죠.]

[앵커]

이미 대학이 서열화돼 있고 결국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시군요?

[장승진/교사 : 맞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좀 여쭤볼게요. 일단 수능 150일 앞두고 정부가 수능 출제 방향에 어떤 하나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갑자기 생긴 변화 때문에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것도 같은데, 실제 학교에서 느끼는 건 어떻습니까?

[장승진/교사 : 혼란스럽죠. 왜냐하면 지금 말씀을 6월 모평 이후에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 6월 모평의 이유가 학생들에게는 나침반과 비슷합니다. 앞으로 나올 수능의 난이도는 어떨지 출제 경향은 어떨지 그래서 어떤 전략을
세울지를 가늠하게 되는데, 이 나침반이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하신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죠.]

[앵커]

그렇군요. 항상 마지막 100일, 150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때 이른바 멘붕이 오는.

[장승진/교사 :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 부분도 제일 궁금합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교과 과정 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출제기법을 고도화하겠다, 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 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고도화할 수 있습니까?

[장승진/교사 : 이 부분은 현장에서도 솔직히 예상이 잘 안 가요. 새로운 문제 유형을 만들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단답형과 같은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인지 솔직히 아직 확증하기는 어렵고요. 9월 모평을 통해서 조금 검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런 방향이 아닐까 예상하거나 그런…

[장승진/교사 : 섣불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능성은 너무나 많고, 현장에서 쉽게 파악이 안 돼요.]

[앵커]

일부에서는 이런 지적도 합니다. 킬러 문항이 없어지면 저희도 앞서 리포트가 나왔었는데요. 변별력은 달라야 되니까 준킬러 문항, 그러니까 교과과정 내 아주 어려운 문제들이 그러면 그걸 전담하는 학원, 집중 대책반이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역시 사교육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닌가.

[장승진/교사 :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킬러 문항의 본질은 과도한 줄세우기로 인한 부작용인 것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이런 문제의식을 놓치면 역시 계속해서 줄세우기 위한 준킬러 문항이 등장할 수 있겠죠. 이번 핵심은 이런 킬러 문항 폐지를 계기로 학생 변별의 기준을 조금 더 올바르게 정립하는 그런 사건이 되어야겠다, 기회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저도 아이를 둘 키우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고민했었는데, 어떻게 방법이 있을까요?

[장승진/교사 : 어려운 부분인데요. 실은 이건 좀 여러 가지 얘기를 말씀드려야 되겠지만 평가는 내가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고 내가 배운 것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과정이거든요. 그런데 우리의 평가가 너무 남보다 앞서가는 실은 대학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그런 일이 발생한다, 조금 더 평가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그리고 가족 내에서도 자녀와 함께 우리가 시험 가지고 어떤 교육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기 원하는지 그런 얘기를 나눠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취업 자기소개서에 대학란을 없앤다 그러면 혹시 모르겠지만 현재 좀 어려운 주제긴
합니다. 이 부분도 좀 여쭤볼게요.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하겠다고 이주호 장관이 얘기를 했었는데, 국어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니까 검정교과서만 10종이 넘습니다. 그럼, 그 교과과정이라는 게 이 검정교과서 다를 얘기하는 건지, 아니면 이른바 교집합들만 얘기할 수 있는 건지, 그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장승진/교사 : 다행스럽게도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다 봐야 된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좀 넓게 해석할 필요도 같습니다. 교과서에 대해 제재만을 가지고 출제해라 이 뜻은 아닐 것 같고, 공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의 그런 어휘수준, 주제의 심도 등 공교육만 이수해도 풀어낼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해라 이 정도로 해석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앵커]

그 취지와 같다면 교과 과정 밖도 출제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예상하시는군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장승진
선생님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장승진/교사 : 감사합니다.]

박성태 기자 park.sungta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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