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도 부족해요" 점심값 아끼려 구내식당 향하는 직장인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1만원도 부족해요" 점심값 아끼려 구내식당 향하는 직장인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3-06-22 06:00

본문

뉴스 기사
치솟는 외식물가에 외부인 출입 가능 구내식당 문전성시

quot;1만원도 부족해요quot; 점심값 아끼려 구내식당 향하는 직장인들5천원 넘는 김밥 한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평균 28.4% 뛰었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으로, 2018년 5월 2천192원에서 지난달에는 3천200원으로 46% 상승했다. 이날 서울시내 한 식당에 김밥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31 씨는 점심시간이면 회사 인근의 삼성·서초·역삼세무서 구내식당으로 번갈아 발길이 향한다.

일반 식당에서 밥 한 끼를 하려면 1만원 안팎을 써야 하지만, 세무서 구내식당은 5천500원외부인 기준으로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중 서울에서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는 김밥·자장면·칼국수·김치찌개 백반 4가지뿐이다. 냉면은 지난해 4월, 비빔밥은 올해 1월 각각 1만원을 넘겼다.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7.43으로 전월117.15보다 0.2% 올랐다. 2020년 12월 이후 30개월 연속 오름세다.

직장인 최은경44 씨는 "올해 들어 물가가 오른 게 체감될 정도"라며 "비싸도 점심은 먹어야 하니 조금이라도 더 싼 곳을 찾게 된다"고 토로했다.

역삼동에 있는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 3층 구내식당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유선나55 씨는 "물가가 많이 올라 점심을 먹을 때도, 장을 볼 때도 부담스럽다"고 호소했다.


GYH2023061900020004400_P2.jpg[그래픽] 서울 주요 외식품목 5년간 평균가격 상승률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평균 28.4% 뛰었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으로, 2018년 5월 2천192원에서 지난달에는 3천200원으로 46% 상승했다. minfo@yna....

실제로 20일 오전 11시30분께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 지하 구내식당을 찾아가 보니 금세 50여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식당 안은 이미 많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IT업계 종사자 정순욱46 씨는 일주일에 4∼5번은 이 구내식당을 찾는다. 정씨는 "한 그릇에 1만원이 넘어가는 인근 식당에 비하면 이곳은 6천500원이라 저렴해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이 건물 입주사에서 일하는 김하현23 씨는 "일주일에 3∼4번은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다"며 "물가가 비싸서 근처에 먹을만한 데가 마땅치 않다"고 씁쓸해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지만 구내식당은 매일 조금씩 메뉴가 다르다는 점도 직장인들의 발길을 잡는 요인이다.

역삼동에서 일하는 직장인 신모26 씨는 "회사 구내식당에서 매일 샐러드를 사 먹는다"며 "구내식당은 3천원이면 샐러드를 살 수 있는 데다가 일주일 내내 다른 채소와 재료로 샐러드가 구성되고 질도 좋다"고 말했다.


AKR20230620097100004_04_i.jpg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 오크우드 호텔 지하 구내식당 앞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구내식당 앞에 점심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3.6.20 2yulrip@yna.co.kr

코로나19 이후 회사에 있던 구내식당이 없어지거나 외부인을 막는 구내식당이 늘어나면서 관공서 구내식당을 찾는 발길도 늘었다.

지난 16일 찾은 삼성·서초·역삼세무서 지하 1층 구내식당에는 외부인 식사 시간이 시작하는 낮 12시 10분께가 되자 대기 줄에 40여명이 늘어섰다.

이곳에서 만난 정재우35 씨는 "코로나19 이후로 외부인을 막아두는 데가 많은데 여기는 외부인에게도 열려 있다"며 "회사 구내식당이 없어진 후로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동료 2명과 함께 구내식당에 온 김모51 씨도 "주변에서 외식하려면 1만6천원 정도 든다"며 "회사에 구내식당이 없어서 이곳에 왔다"고 했다.

세무서 구내식당 관계자는 "식당 이용객 중 세무서 직원이 약 250명, 외부인이 200명 정도"라면서 "피크 시간대에는 120석이 거의 다 찬다"고 말했다.


AKR20230620097100004_05_i.jpg삼성·서초·역삼세무서 구내식당 급식판
[촬영 이율립]

2yulrip@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잠수정 운영사, 승객에 면책 서명받아… 첫장에 사망 3번 언급
파리 외곽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사망…결혼 앞두고 홀로 여행 중
영화 친구의 그 폭력조직 두목 결혼식 예정…경찰 촉각
대만 아이돌 스타, 동성 미성년자와 성관계 영상 유출 논란
성폭행 혐의 피지컬:100 출연자에 징역 12년 구형
한낮 모텔서 술 취해 알몸 난동…50대 남성 검거
팔았다 해제한 계약만 한달새 30%인 이 아파트, 반도체 덕볼까
아이유 분홍신 표절 논란 새 국면…넥타 측 입 열어
박서준, 유튜버와 열애설에 "사생활 공개 부담…말하기 어려워"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118
어제
1,511
최대
2,563
전체
378,85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