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종합
페이지 정보
본문
류재혁 남대문경찰서장이 1일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종합 수사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4.8.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가속페달 최대 99%…BMW 충격 후에야 브레이크 밟아 류재혁 남대문경찰서 서장은 1일 오전 남대문경찰서 4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시청역 역주행 사고 종합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국과수 감정 결과와 주변 CCTV 12대 및 블랙박스 4개의 영상자료,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바 피의자의 주장과는 달리 운전 조작 미숙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류 서장은 "가속페달의 변위량은 최대 99%에서 0%까지로 피의자가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 것으로 기록됐다"며 "사고 당시 피의자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정형 문양이 가속페달과 상호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 씨는 호텔 주차장 출구 약 7~8m 전에 이르러 우두두하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그러나 류 서장은 "국과수 감정 결과 가속장치 및 제동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고기록장치EDR 또한 정상적으로 기록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EDR 분석에 따르면 제동 페달은 사고 발생 5.0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작동하지 않았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충돌 직후 잠시 보조 제동 등이 점멸하는 것 이외에 주행 중에는 제동 등이 점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를 보면 제동을 밟은 적이 없고 가속페달을 처음부터 끝까지 밟고 있었다"면서 "마지막에 BMW를 충격한 이후에야 브레이크 밟은 기록 나온다"고 말했다.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차량 운전자 차 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차량을 몰고 나와 역주행하고,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차량 2대를 차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 등 총 9명이 숨졌다. 2024.7.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관련링크
- 이전글"브라질서요? 왜요?"…대세남 등극한 오상욱 어리둥절[파리올림픽] 24.08.01
- 다음글"골프채인 줄, 소름 돋아"…모습 드러낸 일본도 살인범 24.08.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