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0살 이상 1만명에 35만원 디지털 교육 쿠폰 > 사회기사 | society

교육부가 30살 이상 성인 1만명에게 연간 35만원의 인공지능·디지털 평생교육 학습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이 만드는 혜택을 나이를 불문하고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우리 국민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20대를 정점으로 30대부터 점차 하락한다”며 “3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디지털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개인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2023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 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은 64개국 중 6위지만, 인재 분야의 디지털 기술 능력은 48위, 직원 교육 분야는 23위로 다소 낮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에이아이디AID 커리어점프 패스’를 신설해 성인 1만명에게 연 35만원의 평생교육 강좌 쿠폰을 준다. 이를 통해 전국에 있는 평생교육기관 등을 찾아 관련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무자인 30대는 데이터 분석, 시각화 등과 관련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40대 중간 관리자는 데이터를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패스 수혜자 1만명 선정 기준은 아직 검토 중이다.

일반대, 전문대, 사이버대를 대상으로 ‘에이아이디 선도대학’ 100곳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30∼40대 성인 학습자에게 평일 저녁·주말에 AI·디지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AID 30 집중캠프’ 20개교, 성인 학습자 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에 나선 ‘디지털 전환 중점 전문대’30개교 등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기존의 평생학습 통합 플랫폼인 ‘온국민평생배움터’ 누리집을 고도화해 기술변화에 적합한 교육 지원을 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금융 앱, 키오스크 이용법 등 생활 밀착형 디지털 문해 교육은 지난해 72개 지방자치단체90개 기관에서 올해 28개 지자체114개 기관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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