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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남산 케이블카 두 가문이 대대손손 독점, 상식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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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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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에서 "사기업이 3대째 독점권 유지"
"시민 편의, 공익 위해 남산 곤돌라 꼭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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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4.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법원이 최근 남산 곤돌라 공사를 중단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데 대해 "남산 케이블카 수익을 두 가문이 대대손손 독점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시민 편의와 공익을 위해 남산 곤돌라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6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올린 남산 곤돌라 꼭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은 두 가문이 60년 이상 3대째 독점권을 유지하고 있는 사기업"이라며 "오랜 시간에 걸쳐 누군가가 독점해온 이익은 서울시민 모두의 공익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주말이면 남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난감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관광객이 늘면 남산을 찾는 수요도 늘어날 텐데 케이블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분들이 경사로나 슬로프 등으로 정상에 올라야 해 불편을 겪고 있어 거의 접근이 불가능하다"며 "버스를 타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가파르기 때문에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소수업체가 과점한 한강 매점 사업을 언급하며 "이젠 입찰을 통해 최고가를 제시한 측에 운영권을 줘 독점 체제가 사라지고 그 수익이 시민들께 돌아가고 있다"며 "남산 역시 경쟁을 통해 변신해야 할 적기"라고 했다.

오 시장은 "곤돌라 사업은 시민 누구나 공평하게 남산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공익 사업"이라며 "남산 곤돌라 사업은 소수가 독점해 온 것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둘러 하고 싶었으나 곤돌라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끼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본안 소송에서 재판부를 설득해 독점 체제를 바로잡고 공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31일 남산에서 케이블카를 운영 중인 한국삭도공업 등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관리계획결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서울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남산 곤돌라 공사가 일단 중단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서울시는 공사 중단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즉시 항고 절차를 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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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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