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아버지 같은 남경필 덕에 마약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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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전우원씨./유튜브
전씨는 지난 6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열린 2024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해 연사로 나선 남 전 지사의 소개를 받아 강단에 올랐다.
이날 남 전 지사는 “말썽쟁이 우리 첫째 아들은 전과 3범”이라며 수차례 마약을 손댄 아들을 직접 신고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쉬울 줄 알았는데 부모의 마음으로 쉽지 않았다”면서도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신고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은 작년 12월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국립법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 전 지사는 이를 계기로 지난 3월 배우 차인표 등과 함께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NGU·Never Give Up’를 출범하고 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다.
전우원씨./유튜브
무대에 오른 전씨는 “정말 큰 문제아인데 2년 가까이 단약마약 투여 중단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족한 게 많은 저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고 인내해준 분들이 많았다. 특히나 남경필 대표님은 제 아버지같이 신경써주고 사랑을 많이 베풀어주셨다. 도움과 사랑을 준 분들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남 전 지사는 전씨의 어깨를 감싸며 “단약한지 1년반쯤 됐는데 끊은 게 아니다. 언제 또 넘어질지 모른다”며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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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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