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서울 독산동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여중생 폭행 사건. JTBC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여중생 한 명을 집단 폭행한 또래 학생들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서울 독산동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중학생 4명과 18세 남자아이가 중학교 2학년 A양을 집단 구타했다.
가해자 무리는 A양을 폭행하면서 즐거운 듯 영상을 찍고 깔깔댔다. 특히 A양을 주도적으로 때린 B양은 A양의 뺨을 반복해서 때렸다.
B양은 A양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땅에 엎드린 A양의 등에 올라타서 폭행을 이어갔다. 덩치 큰 남자아이도 A양의 머리채를 잡고 때렸다.
A양이 무릎을 꿇었지만 B양은 발로 차고 또 차고 목을 졸랐다. 가해 학생들은 "죽을 거 같아? 죽을 거 같냐고 XXX아" 등의 말을 하며 A양을 조롱하고 비웃었다.
집단 폭행은 건물 가장 아래층인 지하 4층 주차장, 그중에서도 CCTV폐쇄회로텔레비전도 비추지 않는 구석진 곳에서 이뤄졌다.
A양의 얼굴이 멍투성이가 되도록 폭행한 이유는 약속 시간에 늦었다는 이유에서였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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