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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혼자 고생해 만든 김치, 친정에 4년째 퍼 나르는 새언니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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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1-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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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엄마가 혼자 고생해 만든 김치, 친정에 4년째 퍼 나르는 새언니 황당quot;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어머니가 고생해 만든 김치를 김장 때마다 친정에 나누는 새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장을 친정에 가져다주는 새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어머니는 새언니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한 번도 김장 때 며느리를 불러 일을 시킨 적 없다. 김장을 다 한 뒤에는 새 김치에 수육을 먹이고 김치만 가져가라고 한다. 결혼 후 4년 내내 며느리에게 그렇게 했다.

A 씨는 "엄마 손맛이 좋아서 고모들까지 김치했냐고 전화로 물어볼 정도로 새언니도 김장하면 맛있다고 20㎏ 정도 가져간다. 그런데 여태 김치 가져가면서 엄마 선물이나 봉투 한 번 놓고 간 적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번 주에 김장 끝나고 주말에 오빠네가 왔는데 올해는 김치를 좀 더 주실 수 있냐더라. 우리 집에서 김치를 하면 친정하고 반을 나눈다더라. 친정엄마가 음식 솜씨가 없어서 여태 김치를 사드셨나 보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걸 아무 생각 없이 얘기하는 오빠도 짜증 나고 사돈하고 새언니도 너무 싫다. 이런 생각하는 제가 못된 거냐"라고 물었다.

이 같은 주장에 진위를 묻는 의견이 쏟아지자 A 씨는 "저희 집은 원체 김치를 많이 먹는다. 김장을 60㎏ 한다. 아빠가 김치를 엄청 소비하시고 오빠도 식탁 위에 김치 없으면 찾는다. 새언니보다 먹는 양이 훨씬 많으니까 엄마도 혼자 김장해서 김치 주신 거다"라고 전했다.

또 "오빠네 김치냉장고 빈 통을 미리 가져다 달라고 해서 거기에 김치를 담아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빠가 라면 먹다 김치 떨어져서 마트 김치 사다 먹었다고 얘기했다더라. 벌써 그 양을 다 먹었냐고 물어보니 친정이랑 나눠 먹는다고 오빠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말해서 알게 됐다. 4년 내내 그렇게 나눠 먹었는지 모르겠다. 저렇게 사돈집 김치도 해주는 집이 있는지 너무 황당해서 글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거든 것도 아니고 돈으로 땜빵한 것도 아닌데 더 가져간다고? 하면서 정말 놀란 것처럼 물어봐라", "20㎏를 맨입으로 가져가나", "오빠를 잡아라. 김장 재룟값 비싸고 엄마 나이 들어 힘드시다고. 최소한 재료비라도 용돈으로 챙겨드리라고", "얌체다. 김장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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