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끊는 순간까지 라방···10대 소녀가 전하고 싶었던 그 말 [1q6...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목숨 끊는 순간까지 라방···10대 소녀가 전하고 싶었던 그 말 [1q6...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3-05-13 09:28

본문

뉴스 기사
목숨 끊는 순간까지 라방···10대 소녀가 전하고 싶었던 그 말 [1q60 일큐육공]

[서울경제]

“저는 이만 가겠습니다. 카메라는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까요?”


강남의 고층 빌딩 19층. 한 1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SNS 라이브에 남긴 말입니다. 추락의 순간까지 그녀는 카메라를 응시했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심정으로 사망 직전 카메라를 켠 것일까요. 또 영상을 통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심지어는 잔혹한 영상을 사고 판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1q60일큐육공’이 최근 잇단 청소년들의 극단 선택 생중계에 감춰진 의미와 그들이 마지막 까지 보낸 시그널이 무엇인지 파헤쳤습니다.



목숨 끊는 순간까지 라방···10대 소녀가 전하고 싶었던 그 말 [1q60 일큐육공]

◇그들이 원한 것은 죽음이 아니다 = 지난 4월 16일 10대 청소년이 자신이 죽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학생은 사망 전 20여 분간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본인의 모습이 잘 보이도록 카메라를 거치하고 옥상에서 추락했습니다. 라이브를 보고 있던 사람들은 모자이크 없이 실시간으로 그 끔찍한 장면을 시청했고요.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5월 5일 또 다른 10대 두 명이 라이브 방송을 켜 놓고 자살을 시도했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온라인 상에서 우울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디씨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했다는 점. 깊은 마음의 병이 결국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단지 개인의 우울증 때문에 일어난 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있는데 이렇게 라이브를 통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는 99% 자살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며 “100%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죽음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임 교수는 “현재 알려진 상황을 봐서는 SNS에서의 어떤 극단적인 댓글이나 극단적인 어떤 반응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우울증 카페에서의 어떤 SNS를 통한 가스라이팅이 피해자를 막다른 길로 몬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의 이면에는 디씨 우울증 갤러리 유저들의 방조와 가스라이팅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20대 남성들이 정기 모임을 통해 우울증을 앓는 미성년자들의 성을 착취하고 약물까지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죠. 마지막 한 가닥의 희망을 찾던 고인을 절벽으로 몰아낸 이유를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목숨 끊는 순간까지 라방···10대 소녀가 전하고 싶었던 그 말 [1q60 일큐육공]

◇"자살 영상 3000원에 팝니다"···잔혹함에 ‘중독’된 사람들 = 비극적인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애통하고 있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날의 영상이 여전히 온라인을 떠다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취재하면서 제보방도 파고 불특정 다수와 컨택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그 영상을 구한다는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매일매일 본다는 사람도 있었고, 그냥 심심풀이로 본다, 밥 먹을 때마다 본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디씨판 N번방 터졌다···우울증 여학생 노려 성폭행·마약서울경제 4월 19일자 기사를 단독 보도한 이승령 서울경제 사회부 기자는 취재 중 자살 영상의 소비자들을 수없이 마주쳤다고 했습니다. SNS를 통해 자살 라이브 영상을 구하는 건 정말 쉬웠습니다. 영상에 매겨진 가격은 단돈 3000원. 영상을 구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어린 학생들도 있었는데요. 이미 인터넷에는 누군가의 생명이 사라지는 끔찍한 순간을 담은 영상이 빠르게 유통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째서 이런 영상을 탐닉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느덧 ‘잔혹 산업’이 돼 버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뭘까요. 자세한 내용은 1q60일큐육공 유튜브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SNS 라이브로 자살을 중계하는 10대의 심리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의 대표 유튜브 채널 1q60에 게재됐습니다.


1q60의 q는 질문question, 퀄리티quality, 빠른quick을 의미합니다. 사소한 단 하나의 질문에도 충실하고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구독링크는 bit.ly/3KbtPKh


틱톡,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목숨 끊는 순간까지 라방···10대 소녀가 전하고 싶었던 그 말 [1q60 일큐육공]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팀1q60일큐육공 기자 1q60@sedaily.com

[서울경제 관련뉴스]
"건들면 손가락 잘려"···사람 무는 포식자 늑대거북 나타났다
16세 이탈리아 소녀 목욕 중 친구와 통화하다 사망한 이유가···
홍콩 무료 왕복항공권 2만4000장 16일부터 풀린다
아이유 측 표절의혹 반발 "작곡가 아냐, 관계없는데 흠집"
"박원순 다큐 성범죄 부정 대목도···추모도 좋지만 인간 됐으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84
어제
1,035
최대
2,563
전체
381,33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